egnarts/Impressions
He's gone, again.
隱鄕
2006. 4. 15. 22:09
<이동국 '월드컵 불운'에 또 울었다>
[연합뉴스 2006-04-13 21:27]
힘들어 보이는 이동국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02년에 이어 또 다시...'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27.포항 스틸러스)이 다친 무릎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2006 독일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좌절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붙박이 원톱으로 독일 월드컵에서도 활약이 기대됐던 이동국으로서는 지난 2002년에 이어 또 다시 월드컵 불운에 울었다. 이동국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 후반 32분 서정원과 교체 출장, 한국 축구 역대 최연소 월드컵 출장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그의 월드컵과 인연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프랑스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차세대 골잡이로 주목받았던 이동국은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다 결국 2002 한.일 월드컵에는 엔트리조차 들지 못하는 시련을 당했다. 당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신임을 받지 못한 이동국은 한.일 월드컵을 앞둔 2002년 2월 우루과이와 원정 평가전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동료들이 4강 성적을 거두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월드컵 엔트리 제외의 충격으로 방황하던 이동국은 이후 상무에 입대한 후 재기에 성공했고, 2004년 6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부임 뒤엔 A매치에서 대표팀 내 최다인 11골을 몰아넣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9월 딕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이후에도 대표팀 경기에서 눈에 띄게 나아진 집중력과 성숙한 플레이로 3골이나 터트리며 부동의 원톱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또 부상 이전까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도 7경기에서 6골을 쏟아부으며 득점 2위를 달릴 만큼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동국은 뜻하지 않은 무릎 부상으로 8년 동안 키워 온 월드컵 출전 꿈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됐다. 질긴 월드컵과의 악연은 또 다시 '라이언킹' 이동국을 눈물짓게 했다.
hosu1@yna.co.kr (끝)
올해 월드컵은 이제 아무 의미도 없다.
[연합뉴스 2006-04-13 21:27]
힘들어 보이는 이동국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02년에 이어 또 다시...'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27.포항 스틸러스)이 다친 무릎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2006 독일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좌절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붙박이 원톱으로 독일 월드컵에서도 활약이 기대됐던 이동국으로서는 지난 2002년에 이어 또 다시 월드컵 불운에 울었다. 이동국은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 후반 32분 서정원과 교체 출장, 한국 축구 역대 최연소 월드컵 출장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그의 월드컵과 인연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프랑스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차세대 골잡이로 주목받았던 이동국은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다 결국 2002 한.일 월드컵에는 엔트리조차 들지 못하는 시련을 당했다. 당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신임을 받지 못한 이동국은 한.일 월드컵을 앞둔 2002년 2월 우루과이와 원정 평가전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동료들이 4강 성적을 거두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월드컵 엔트리 제외의 충격으로 방황하던 이동국은 이후 상무에 입대한 후 재기에 성공했고, 2004년 6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부임 뒤엔 A매치에서 대표팀 내 최다인 11골을 몰아넣으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9월 딕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이후에도 대표팀 경기에서 눈에 띄게 나아진 집중력과 성숙한 플레이로 3골이나 터트리며 부동의 원톱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또 부상 이전까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무대에서도 7경기에서 6골을 쏟아부으며 득점 2위를 달릴 만큼 절정의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동국은 뜻하지 않은 무릎 부상으로 8년 동안 키워 온 월드컵 출전 꿈을 접을 수밖에 없게 됐다. 질긴 월드컵과의 악연은 또 다시 '라이언킹' 이동국을 눈물짓게 했다.
hosu1@yna.co.kr (끝)
올해 월드컵은 이제 아무 의미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