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날다.

펭귄 날다. egnarts/Reflet 2008. 4. 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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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 역사.

미국 경기 침체 역사. egnarts/Reflet 2008. 1. 28. 21:58

역사로 본 미 경제 침체 … 기업 주식 바겐세일로 환부 치유

강남규 dismal@joongang.co.kr | 제46호 | 20080126 입력
미국 경제가 집값 급락과 신용경색 여파로 침체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다. 이미 침체로 들어섰다는 진단도 나온다. 시장은 이번 경기침체의 양상과 회복 패턴이 어떨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에 침체가 오면 그 기간이 이전보다 길 것이라는 관측이 활발히 제기된다. 경기 하강의 근본 원인이 집값 하락에 있기 때문이다. 노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12개월 정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딘 베이커 소장은 “주택은 미국 가계의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많은 사람의 생계와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며 “이번침체가 과거보다 길고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침체는 1973년과 81년처럼 16개월 정도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평균 경기침체 기간은 10개월이었고,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 시절만 끊어 보면 평균 8개월로 이보다 짧았다. 이번 경기침체의 기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고용과 성장률 하강의 정도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착각과 오진

경제가 본격적으로 침체에 빠지면 경제 주체의 고통이 심해진다. 벗어나고싶은 마음 때문에 작은 단서 하나로도 회복을 얘기하곤 한다.

실제 1차 오일 쇼크 이후 가장 심한 경기침체를 겪은 81년 7월 이후 16개월 동안 다우지수는 세 차례나 반등을 시도했다. 미 기업의 설비 투자나 산업생산·고용·소비 등 단기 지표가 일시적으로 개선된 덕분이었다.

이렇게 지표가 호전될 때마다 전문가와 투자자들은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갔다는 오진을 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실물 경제는 82년 11월부터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30년 대공황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한 해 전인 10월 폭락한 다우지수가 30년 1~5월 사뭇 가파르게 반등했다. 그해 3월 허버트 후버 당시 대통령은 “위기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의 오판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 실물 경제 악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회를 놓쳐 대공황의 골은 깊어만 갔다.

경제 분석 노하우가 축적된 요즘 심각한 오진 가능성은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적잖은 전문가와 투자자가 판단 착오를 일으킨다.

처방과 소진

미국 정부와 의회는 지난주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15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FRB는 3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퇴기에 흔히 등장하는 재정과 금융 처방이다. 이 중 FRB 기준 금리인하가 중요한 지렛대다. 월스트리트는 FRB가 6월까지 단계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려 2.25% 수준까지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버냉키가 지난해 상반기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지 않고 나중에 허겁지겁 인하하는 바람에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금리인하가 미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8개월 정도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미 경제는 자체 정화 메커니즘에 따라 상당 기간 거품 시기에 쌓인 부실채권 등 불순물을 제거해 나가는 과정을 거칠 공산이 크다.

계기와 단서

미 경제는 주택시장 호황에 힘입어 2001년 침체에서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린스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부시의 세금 감면·환급이 집값 상승과 맞물리며 경기 회복이 극대화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금 주택시장은 끝 모를 침체에 빠져들며 경기침체의 근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 미 경제는 달러 가치의 약세에 따른 수출 호조 외에는 별다른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딱한 처지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되살아는 모습이 81년 침체 회복 패턴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침체로 부실해진 미 기업들의 지분이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쥐고 있던 일본과 독일 투자자에게 대거 넘어갔다. FRB 금리인하와 경기침체로 미 달러화의 가치가 급락한 점도 외국 자본의 미 기업 인수를 부채질했다. 요즘 막대한 달러 자금을 쥐고 있는 중국과 중동 지역 국부펀드들이 서브프라임 사태로 흔들리는 미 금융회사 지분을 사들이는 모습은 그때와 매우 흡사하다.

결국 이번에도 미 기업들은 주식을 외국 투자자에 넘겨주고 받아 온 돈으로 침체의 한파를 견뎌낼 가능성이 크다. 이어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 작업을 병행할 것이다. 미 정부는 중국을 더욱 압박해 위안화 절상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80년대 일본과 독일을 압박해 이끌어낸 플라자합의를 통해 엔화와 마르크화 가치를 절상시켜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준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 경제 특성에 비춰 가장 중요한 회복 단서는 기업들의 설비 투자와 소비심리라고 말하고 있다. 시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경제가 침체 후반기에 들어서면 기업이 서서히 설비 투자와 정규직 고용을 늘리고, 이에 따라 소비심리도 되살아나는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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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days to see

Three days to see egnarts/Reflet 2008. 1. 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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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 서예전 - 중앙SUNDAY

우암 서예전 - 중앙SUNDAY egnarts/Reflet 2008. 1. 3. 08:12

글씨는 바로 그 사람이다

한국 서예 다시 보기

정재숙 | 제42호 | 20071230 입력
서울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직필(直筆)’전(2008년 2월 24일까지, 문의:02-580-1284)은 글씨가 품은 시대정신, 글씨에 담긴 사람을 돌아보게 한다. 조선시대의 도학자인 우암 송시열(1607~89) 탄생 400주년 기념전으로 마련된 이 한국서예사특별전에서 글씨는 곧 도(道)요 예(禮)로 다가온다. 사진 제공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우암 송시열의 큰 글씨 ‘각고(刻苦)’. ‘뜻을 굳게 갖고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을 담았다.
전시장에 들어서면서 문득 옛날 얘기 한 토막이 떠올랐다. ‘서예’ 또는 ‘글씨’가 무엇일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민담이다. 한 가난한 서생(書生)이 굶주림에 지쳐 꾀를 하나 냈다. 고을에서 첫째가는 부자가 좋은 글씨라면 사족을 못 쓴다는 소문을 듣고 스스로 명필이라 칭하며 무턱대고 찾아갔다.

사랑방에 머물며 배불리 먹고 등 따습게 자고 나니 대접받은 만큼 글씨를 내놓아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벼루가 적당하지 않다, 붓이 손에 안 익었다, 며칠은 지나갔지만 핑계도 한계가 있는 법. 서생은 별별 궁리 끝에 도망갈 구멍을 찾지 못하자 결국 종이 앞에 앉았는데 없던 재주가 하늘에서 떨어질 리가 있나. 붓 쥔 손을 부들부들 떨던 그는 눈을 감고 한 일(一)자 한 자를 그은 뒤 벌렁 쓰러져 그대로 숨지고 말았다.

재미는 여기부터다. 우연히 서생의 글씨를 본 감식가가 무릎을 치며 감동했다는 것. “한 인간이 마음을 비우고 혼을 바쳐 쓴 명작”이라는 설명이다. 부자는 이 걸작을 자신의 처소에 두고 늘 바라보며 심신 수양에 애썼다고 한다.

서예에 뜻을 두었던 분은 아시겠지만 서실에서 제일 먼저 가르치는 한자가 한 일(一) 자다. 쉬운 듯하지만 가장 어렵다고 볼 수도 있다. 여백 또는 공백이 좀 많은가. 한 호흡으로 공간 한 가운데 띄우는 단순 필획은 쓰는 이의 공력을 엿보게 한다. 채우기보다 비우는 것이 더 어려움을 보여주는 상징 같은 민담이다.

이형부(1791~?)가 그리고 쓴 화첩 ‘화양구곡도’ 중 제10곡. 화양구곡(華陽九曲)은 우암 송시열이 은거하며 공부에 힘쓰던 산림을 가르킨다.
다른 전시에 비해 유달리 대작이 많은 이번 특별전에서 단연 보는 이를 압도하는 글씨는 ‘각고(刻苦)’다. 높이 164cm 크기이니 사람 키만 하다고 보면 된다. 빗자루처럼 커다란 붓을 두 손으로 쥐고 집중해서 글씨를 쓰는 우암(尤庵) 선생의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우암은 이 글씨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우암 송시열의 ‘유일직자(惟一直字)’. ‘천지가 만물을 생육하고 성인을 낳고 만사에 대응함은 오직 곧을 직(直) 한 글자 뿐’이라는 뜻.
“주 선생(朱熹를 높인 말)이 아들을 공부시켜 타관으로 보낼 때에는 ‘근근(勤謹:부지런하고 삼감)’ 두 글자로 경계하였고, 선생이 임종시를 당해서는 제생들에게 ‘견고각고(堅固刻苦:뜻을 굳게 갖고 열심히 노력함)’ 네 글자를 당부하였다. 이 전후 여섯 글자야말로 어찌 후학들이 죽을 때까지 가슴에 새겨둘 것이 아니겠는가.”

‘각고’ 두 글자를 가슴에 새긴 우암 선생의 일생은 도학자로서 바르고 곧은 외길이었다. 우암의 아저씨뻘 되는 동춘당(東春堂) 송준길(1606~72)과 함께 ‘양송체(兩宋體)로 널리 알려진 그의 글씨는 인격 수양과 연결돼 있어 보는 이를 더욱 뭉클하게 만든다. 서법(書法)은 심법(心法)이니 글씨는 곧 마음의 표현이다. 한 일(一)자 한 자에 목숨을 바친 서생의 일화는 허구가 아니었을 것이다.

대자서(大字書:큰 글씨)와 함께 관람객의 발걸음을 붙잡는 우암의 또 한 폭의 마음 글씨가 ‘유일직자(惟一直字)’다. “천지가 만물을 생육하고 성인을 낳고 만사에 대응함은 오직 곧을 직(直) 한 글자일 뿐이다”라는 뜻을 담았다.

출품된 우암의 글씨 가운데 ‘각고’와 ‘유일직자’ 두 점을 가슴에 품었다면 2008년을 여는 다짐으로 더 바랄 것이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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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 서예전.

우암 서예전. egnarts/Reflet 2007. 12. 22. 19:26
송시열·송준길 미공개 서예작품 대거 공개 [중앙일보]
두 글자 높이 164㎝ … 보기 드문 대작 포함
서울서예박물관서 우암 탄신 400주년 기념전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1607~1689)은 17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유학자이자 정치가다. 성리학을 후기 조선 왕조의 주도이념으로 확립한 그는 청나라를 정벌하자는 북벌론을 주도했고, 국상(國喪)때 입을 의복 논쟁을 통해 왕도정치의 이상을 실천한 인물이다. 이 모든 일을 함께 해낸 것이 우암의 아저씨뻘 되는 동춘당(東春堂) 송준길(宋浚吉·1606~1672)이다. 하지만 우암과 한살 연상의 동춘당이 당대에 ‘양송체(兩宋體)’로 이름을 날린 대 서예가라는 사실은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양송체는 조선 석봉체를 토대로 안진경(顔眞卿)과 주자의 필법을 녹여낸 것이다.

서울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직필’(直筆)‘은 서예가로서의 두 사람의 작품을 중심으로 하면서 이들과 연관된 인물들의 서예와 회화까지 합쳐 100여 점을 마련했다.

지난해가 동춘당, 올해가 우암의 탄신 400주년인 점에 맞춰 기획한 특별전이다. 이동국 학예연구사는 “양송체로 불리는 동춘당과 우암의 글씨를 통해 도학자(道學者)에게 글씨란 무엇인가를 살펴보려는 전시”라며 “70% 이상이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자료”이라고 소개했다.

이 학예연구사는 “은진 송씨 문중에서 개인들이 간직해오던 비장품들을 이번 전시를 계기로 대거 내놓았다”면서 “특히 대전시 송촌동 선비마을에 있는 동춘당 고택의 선비박물관 소장품이 많다”고 설명했다.

동춘당은 초상화를 전혀 남기지 않았지만 우암의 초상화는 비교적 많이 남아있는데 이번 전시에 거의 망라했다. 특히 그동안 공개된 적이 없는 대자서(大字書·큰 글씨 작품)들이 눈에 띈다. 우암이 제자 유명뢰에서 써 준 ‘각고(刻苦)’ 두 글자는 높이가 164 ㎝에 달하는 큰 족자다. 유명뢰와 권상하, 정호 등 세 사람이 쓴 발문(붙이는 글)이 좌우와 아래에 함께 실려있다. 이 학예연구사는 “빗자루같이 커다란 붓이 당시에 있었다”면서 “이런 붓은 말꼬리 털을 재료로 했고 대롱은 두 손으로 쥐어야 할 만큼 두꺼웠다”고 덧붙였다.

송시열의 ‘각고(刻苦)’. 한지에 먹, 164 x 82㎝. 깊은 수양을 느끼게 하는 장중한 작품이다.
동춘당의 양기발처(陽氣發處)도 새로 발굴된 대자서다. 이동국 학예사는 “한국 서예사에서 보기 드문 대작들”이라며 “작품만으로도 인물의 스케일이나 기질을 짐작하고도 남을 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도학자적 서예가의 전형을 담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형부(1791~?)의 화양구곡도첩(華陽九曲圖帖)도 처음 공개됐다. 화양구곡은 우암이 자신이 은거하던 충북 괴산군 화양동 계곡에 주자의 무이구곡을 본따 이름을 하나하나 붙였던 데서 생긴 이름이다. 도첩은 경치로 유명한 화동구곡이 그림으로 그려진 유일본이다. 담박하면서도 혁신적인 서양화풍을 나타내 회화사적 맥락에서도 문제작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두 사람의 양송체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점도 새로 밝혀졌다. 생전에 모습이 ‘빙옥같다’는 표현을 들었던 동춘당은 원만하고 부드러운 필획을 구사했다. 하지만 ‘태산같다’는 우암은 힘있고 거친 갈필이 특징인 것으로 확인됐다.

글의 내용은 인격수양이나 도학공부와 직결돼 있다는 게 공통점. “오직 곧을 직 한글자 뿐”이라는 우암의 작품 ‘惟一直字’는 주자가 임종 무렵 문인들에게 한 말을 그대로 옮겼다. 글씨는 마음의 표현이자 덕성의 표출이라는 관점을 잘 나타내고 있다.

소설가 김훈(22일), 최완수 간송미술관 학예연구실장(2008년 1월 12일), 우암 후손인 송준호 연세대 명예교수(1월 19일), 예송논쟁 전공자인 오석원 성균관대 교수(2월 2일)의 특강도 마련돼 있다. 입장료 일반 5000원, 학생 4000원, 02-580-1284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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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Grand Prix of Figure Skating Final, Day 2

ISU Grand Prix of Figure Skating Final, Day 2 egnarts/Reflet 2007. 12. 17. 00:35
16 Dec 2007 00:40

The ISU Grand Prix of Figure Skating Final continued Saturday in Torino, Italy with the Free Dance, the Men’s, Pairs and Ladies Free Skating. The top six skaters/couples from the six events of the ISU Grand Prix of Figure Skating series have qualified for the Final from December 14 to 16. There are 24 skaters/couples from 11 ISU members competing in Torino.

Ice Dancing, Free Dance
Today’s competition opened with the Free Dance. In what was a close competition, Oksana Domnina/Maxim Shabalin of Russia came out on top to win their first gold medal in the Grand Prix Final. Tanith Belbin/Benjamin Agosto settled for the silver, and Isabelle Delobel/Olivier Schoenfelder earned the bronze, their first medal in this event. The top three couples were separated by only 2.17 points.

Domnina/Shabalin, who stood in third place following the Original Dance, gave an emotional and technically strong performance to “Waltz Masquerade” by Aram Khatchaturian, telling the story of a girl that is forced to marry a rich man that she doesn’t love. The Russian Champions completed well synchronized twizzles, intricate footwork, a straight line lift in a low position, a curve lift and a reverse rotational lift. All their eight elements were graded a level four by the Technical Panel, and the European silver medalists posted a new personal best score of 103.26 points (53.50 element score/49.76 program component score). They racked up a total of 165.57 points to overtake Belbin/Agosto and Delobel/ Schoenfelder. “I am very happy that we were able to really do our best technically and emotionally. So we felt really pleased and happy, because if you feel that you did your best it gives you an inner satisfaction. The result is still important, but it is also very important to feel that happiness inside. Yesterday we weren’t as pleased with what we did because we felt ourselves that it wasn’t the best we can do”, Domnina said. “Today wasn’t the most important victory of our career – hopefully that one is still to come – but it was the first competition where all the top couples met and we wanted to position ourselves well”, she continued. The couple also revealed that Shabalin is suffering from an inflammation in his left knee that started to bother him at their last practice at home before coming to Italy. “We weren’t even sure if we can compete”, Domnina said.
Belbin/Agosto’s classical medley of pieces by Frédéric Chopin featured smooth step sequences, and effortless looking yet difficult lifts including a curve-rotational lift with changes of position and a serpentine lift. Seven out of the eight elements were awarded a level four and only the serpentine lift was a level three. The Americans scored 100.50 points (51.50/49.00) and slipped from first to second place at 164.14 points. Belbin/Agosto won a second silver medal in the Final after 2005 in the same ice rink where they took the Olympic silver in 2006. They had not competed in the Final the past two seasons. “We didn’t make any mistakes. We have to ask around what they didn’t like about serpentine lift we got a level three. So many little things to think about, we have to go home and work hard”, Belbin commented. Agosto felt that there was not enough emotion in their performance today.
Delobel/Schoenfelder had chosen music from “The Piano” soundtrack, telling the love story of a deaf woman and a hearing man. The European Champions executed strong footwork, earning a level four for the side by side midline steps and a level three for the circular steps and showed beautiful lifts like a rotational lift and a serpentine lift with changes of position. However, they appeared somewhat slow and hesitant. The French picked up 100.11 points (51.40/48.71), which was a new seasons best for them. They overall accumulated 163.40 points. “We are disappointed. We expected to skate better today. Maybe we didn’t have enough energy, but I still think that this program will be very good, hopefully at the European and World Championships”, Schoenfelder told the post-event press conference. “We didn’t do the best we can do, but we are satisfied, because we focused on the new steps and got high levels”, his partner added.

Tessa Virtue/Scott Moir (CAN) interpreted the romantic “Umbrellas of Cherbourg” and produced a musical and smooth performance. They finished 4th at 159.40 points. Jana Khokhlova/Sergei Novitski excited the crowd with their dynamic routine to “Night on Bald Mountain” and “In the Hall of the Mountain King”. They especially drew applause for their daring lifts. The Russians placed 5th (153.58 points). Nathalie Pechalat/Fabian Bourzat (FRA) presented their theme “Craziness” well, but he went down in the diagonal step sequence. The couple came in 6th (140.82 points).

Men, Free Skating
Next up were the Men. Switzerland’s Stéphane Lambiel overtook overnight leader Daisuke Takahashi of Japan. The bronze medal went to Evan Lysacek (USA).

Lambiel had to overcome a shaky start into his expressive Flamenco routine when he stumbled on both his opening triple Axel and the quadruple toeloop. The two-time World Champion then pulled himself together to produce a triple loop, double Axel, triple flip-triple toe-double toe combination, a triple Salchow-double toe, another triple flip and strong spins and footwork, picking up level threes and fours for them. The 22-year-old doubled his Lutz, but added a triple toe to it for a combination, fighting for every point. Lambiel received a new seasonal best of 155.30 points (76.20 element score/79.10 program component score), which added up to 239.10 points overall. The Swiss edged out Takahashi by just 0.16 points to take his second gold medal in the Grand Prix Final. Lambiel had won in 2005 but didn’t qualify in 2006 after competing in only one Grand Prix event. “This comes as a big surprise to me. The competition was wide open, and it’s a competition with the level of a World Championship. I won the silver medal here at the Olympic Winter Games and now I win the Final here. My program is very strategic, very complicated and difficult with the triple Axel and the quad”, the reigning World bronze medalist explained. “I think what made the difference today was the spirit of the Flamenco program that I had.”
Performing to “Romeo and Juliet” by Peter Tchaikovski, Takahashi tripled his first planned quad toe but hit the quad seconds later. He went on to reel off a triple Axel, a tirple Axel-double toe-double loop, a triple flip and triple loop as well as a triple Lutz-double toe combination, but he doubled the Salchow. The current World silver medalist was awarded a level four for his combination spin, but the remaining spins and steps were graded a level three. The Japanese took 154.74 points (77.34/77.40) for this performance and collected a total of 238.94 to win his second consecutive silver medal in the Grand Prix Final. “I came here to win this event, so I’m really sad that I wasn’t able to achieve my goal. I’m really regretting to have made mistakes in the steps and also to have doubled the Salchow. There is something to work on for the next big competition”, the 21-year-old said. “It wasn’t so good for me. I missed my first quad and popped the Salchow. Just before I went out I heard the big applause for Stéphane and I tought that he had done well, but I focused on my own skating. When I made the mistake on the (first) quad, I thought that maybe I’m not going to win today”, he added.
Lysacek nailed a quad-triple toeloop combination in the first second of his dramatic “Tosca” routine, but then cheated the next jump, a triple Axel, which was downgraded. A triple loop followed, but he crashed on the triple Salchow. Lysacek landed another triple Axel-double toe, a triple flip-triple toe, a triple Lutz and was awarded a rare level four for his straight line step sequence. The U.S. Champion also got a level four for his flying sit spin and the combination spin to score 150.08 points (75.08/76.00). He remained in third place at 229.78 points and took home his first medal from the first Grand Prix Final he competed in. “I didn’t feel so over my feet today, I worked hard on the ice. I was a little tense, but I was excited about the quad. I’ve only done four (quad combinations) in competition, so this was a big step. It’s the first time for me to get a level four for the footwork”, the two-time World bronze medalist told the press. “In the work that I’ve put in in the last two weeks between China (Cup of China) and now I’ve seen a lot of improvement and I think I’m going to go home and concentrate on working and working very hard to improve even more before Nationals. So no rest!” he continued when asked for his next plans.

Johnny Weir (USA) came in 4th. He landed six clean triples, but fell on a triple flip and doubled a loop (216.16 points). 16-year-old Patrick Chan was ranked 5th. He delivered a strong performance that contained eight triples, and he only stumbled on his double Axel (208.13 points). Kevin van der Perren missed his quadruple toeloop and doubled his Axel to finish 6th (189.52 points).

Pairs, Free Skating
Aliona Savchenko/Robin Szolkowy of Germany skated off with the gold medal in the Pairs event. China’s Dan Zhang/Hao Zhang and Qing Pang/Jian Tong took the silver and bronze medals. It was the first gold at the Final for the Germans, who had won the bronze and the silver in the two past years.
Savchenko/Szolkowy opened their performance to “L’Oiseau” with a high throw triple flip followed by a triple toe-triple toe sequence, however, he doubled the second jump. A triple twist and a toe lasso lift followed, and the program ended with a throw triple Salchow on the last seconds of the music. Savchenko only doubled the side by side Salchow while he stumbled on a triple. The couple was awarded a level four for their spins and the spiral sequence and a level three for their step sequence to earn a new seasons best score of 127.09 points (62.17 element score/65.92 program component score) which added up to a total of 199.23 points. “It’s a great feeling (to win), and right now I don’t think about the mistakes”, Szolkowy commented. “I felt some pressure, because we skated last and I knew that our competitors had made mistakes and that the door was wide open.”
Zhang/Zhang’s program to “The Myth” included a side by side triple Salchow, a triple twist, a throw triple Salchow and loop as well as two level-four Lasso lifts and a level-four pair combination spin. However, the 2006 World and Olympic silver medalists struggled with their opening combination, when he singled the Axel and both put down their hands on the triple toeloop. They also aborted their final lift prematurely, and it was graded only a level two. The Chinese scored 119.80 points (59.32/60.48) and remained in second place at 191.20. “We are disappointed. We rarely have performances like this”, Hao Zhang told the press.
Pang/Tong hit a double Axel-double Axel sequence, a triple twist, a triple throw Salchow and difficult lifts. However, she doubled the throw loop and he put his hand down on the side by side triple toe. The reigning World silver medalists picked up 118.45 points (58.85/59.60) and claimed the bronze with 185.13 points. “Yesterday night we went  to sleep very late. This evening we are very tired and with the long program has been hard. We´ll do better the next time”, Tong explained.

Jessica Dubé/Bryce Davison (CAN) came in 4th with a strong performance that contained a double Axel-double Axel sequence, a triple Salchow, a throw triple loop and difficult spins. Dubé only fell on the throw triple Lutz (172.43 points). Yuko Kawaguchi/Alexander Smirnov (RUS) came in 5th. They risked a throw quadruple Salchow, but she missed it (161.75 points).
Keauna McLaughlin/Rockne Brubaker (USA) withdrew before the Free Skating. He is suffering from cellulitis in his left foot. They stood in 5th place after the Short Program.

Ladies, Free Skating
Yu-Na Kim of Korea defended her Grand Prix title. Japan’s Mao Asada soared from sixth to second to take the silver like she had last year. To the delight of the home crowd in the Palavela ice rink, Italy’s Carolina Kostner captured the bronze in what was her first Grand Prix Final.

Kim nailed an impressive triple flip-triple toeloop combination in the first seconds of her “Miss Saigon” routine but then fell on her triple loop. The World bronze medalist didn’t let the mistake affect the rest of her performance and landed a triple Lutz-double toe, a double Axel-triple toe combination, another triple Lutz, a triple Salchow and a double Axel. She earned a level four for all her four spins and a level three for the step sequence. Kim got 132.21 points (72.25 element score/60.96 program component score) and was ranked second in the Free Skating, but remained in first at 196.83 points overall. “I was the last skater and I was nervous. My score was close to my personal best, so I’m pleased with that”, the 17-year-old commented. “Last year (at the Final), I didn’t do a perfect performance and I wasn’t too happy with it, and I had an injury. But this year my body is healthy. I can do a clean program and I’ll try my best for the next competition”, she continued.
Asada rallied back from a faulty Short Program that had left her in sixth and last place. The World silver medalist hit a triple Axel, a triple flip-triple toeloop combination, a triple Lutz (but got a deduction for the wrong edge take-off), a triple loop, a triple flip-triple loop combination and two double Axels (one in combination with two double loops) in her lyrical performance to “Fantaisie Impromptu” by Frédéric Chopin. The 17-year-old was awarded a level four for three of her spins and a level three for the step sequence. Her jumps looked effortless today. Asada scored a seasons best of 132.55 points (73.35/59.20) and won the Free Skating. Overall she pulled up to second at 191.59 points. “Yesterday in the Short Program I made two big mistakes. That was shocking. I never had left out the triple Lutz in my Short Program before. Today I was able to do all my jumps. When I finished my clean performance I felt so emotional and pleased that the tears flowed”, the Japanese said.
Kostner gave her best performance of the season so far as well, hitting a triple flip-triple toeloop combination, a triple Lutz-double loop, a triple loop, a double Axel-triple toe and a triple Salchow. She produced two level-four spins. The only mistakes came when she singled her second flip and stepped out of the final jump, a double Axel. The crowd of almost 6, 000 at Palavela cheered when they heard the score: The European Champion picked up a new personal best score of 119.07 points (60.35/58.72) for this performance and remained in third with 178.93 points total. “I have many, many emotions when skating in front of my home crowd. This is a special place for me. It is historical for me just to participate in the Final and to win a medal means even more. The level of this competition is very high and there are the six best women skaters of the World in this event. I’m very satisfied, because I have been able to do what I wanted. The huge applause meant that the audience had fun and I felt the energy during my performance”, Kostner explained.

Caroline Zhang (USA) was 4th at 176.48 points. The reigning World Junior Champion reeled off five triples including a triple flip-triple toeloop combination. Yukari Nakano (JPN) came in 5th with 172.96 points. She landed a triple Axel and five other triple jumps, but she crashed on a triple toe. Kimmie Meissner slipped from 4th to 6th after falling on her triple flip and both Lutzes (154.22 points).

For full results, please refer to www.isu.org. The ISU Grand Prix of Figure Skating Final concludes Sunday with the Exhibition Gala.


Belbin과 Agosto.
Navka와 Kostomarov가 은퇴하면 당연히 세계정상을 독차지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 모양이다. 보고는 싶은데 중계는 연아가 독점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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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싸움 Best 9.

MLB 싸움 Best 9. egnarts/Reflet 2007. 12. 1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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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은 아무나 하나.

논설위원은 아무나 하나. egnarts/Reflet 2007. 10. 24. 13:48

[배명복시시각각] 차이나 패러독스

새장 속의 새에게 새장은 자유이면서 구속이다. 새장이 허용하는 공간 안에서는 마음껏 날 수 있지만 새장 밖의 더 큰 세상으로는 날아갈 수 없다. 새를 키우는 당신에게 새장은 꼭 필요한 것인가. 새가 새장 밖으로 도망갈 걱정을 하는 사람에게는 새장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발상을 바꿔 새장이 없다면 새가 날아가 오히려 더 많은 새를 끌어올 것이라고 생각할 순 없을까.


덩샤오핑(鄧小平)은 국가의 부(富)가 국경 내에서의 활동만으로는 얻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중국 최초의 지도자였다. 글로벌 경제의 잠재력에 일찍이 눈을 뜬 그는 1980년대 들어 시험적으로 일부 지역의 문호를 개방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새장 속의 새 신세였다. 중앙정부의 관료주의적 통제 때문이었다.

개혁·개방 초기 경제특구에 진출한 해외 투자자들은 중앙정부를 상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의사결정권이 베이징에 집중돼 있던 탓에 지방에서 진행되는 모든 사업계획에 대해 일일이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전 총리였던 주룽지(朱鎔基)는 발상을 바꿨다. 새장을 없애면 더 많은 새가 몰려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 총리는 국영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과 관련해 중앙 정부가 처리하던 업무를 대거 지방정부로 이관했다. 중국은 단일 국가에서 다수의 지역국가 연합체로 변모하기 시작했고, 지방의 시장(市長)과 성장(省長), 당 서기들은 현지 기업들의 성공을 위해 온갖 머리를 짜냈다. 스스로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해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발벗고 뛰었다. 중국은 78년 이후 650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끌어들여 세계 최대의 해외 투자 유치국이 됐다. 새장을 없앰으로써 더 많은 새를 끌어온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스타가 탄생했다.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들이 차세대 리더 그룹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지난주 열린 중국 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17대)를 계기로 대거 권력의 핵심에 진출했다. 후진타오(胡錦濤)의 뒤를 이어 2012년 차기 국가주석에 1순위로 예약된 시진핑(習近平) 상하이 당서기와 리커창(李克强) 랴오닝성 서기가 나란히 정치국 9인 상무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다롄(大連)시 서기와 랴오닝 성장을 역임한 보시라이(簿熙來) 상무위원도 25인의 정치국원 지위에 올랐다. 이들의 어깨에 중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

중국은 이미 ‘없어서는 안 될’(indispensible) 나라가 됐다. 중국 지도자들이 내리는 결정은 세계의 안정과 불안정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중국이 불안해지면 세계가 불안해진다. 중국의 문제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의 문제다. 세계가 중국 지도자들의 성공을 빌 수밖에 없는 이유다.

중국은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갈 것인가. 낙관과 비관이 공존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17대는 희망을 주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중국 공산당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는 집단지도체제를 확립했다. 보이지 않는 권력 투쟁은 물론 있었겠지만 뚜껑을 연 결과는 엘리트들의 발탁과 엘리트 간의 경쟁을 통한 집단지도체제였다. 세대 교체도 자연스러운 룰로 정착됐다. 권력의 향배에 관한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 또한 높아졌다.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정치적 안정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극심한 빈부 격차와 도농(都農) 격차 속에서 13억 인구의 민주주의가 가져올지 모르는 혼란과 부작용을 생각한다면 엘리트 집단지도체제는 현 단계에서 중국이 택할 수 있는 최선은 아니어도 차선의 선택일 수 있다.

중국은 모순 덩어리다. 사회주의 체제를 표방하면서도 돈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이 용납되는 벌거벗은 자본주의가 판치고 있다. ‘차이나 패러독스’다. 그 모순 속에서 대중의 욕구와 불만이 분출하고 있다. 하루 평균 70여 건의 시위가 속출하고 있다. 개혁·개방의 속도를 높이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은 생각하기 어렵다. 새장 밖의 자유를 맛본 새를 다시 새장에 가둘 순 없는 것이다.


이 사람은 글을 너무 못 쓴다. 명색이 논설위원이라는 자가 도무지 시기에도 맞지 않고 내용도 부실한 칼럼을 써대는데, 그게 한두 번이 아니다. 새장과 새의 비유도 전혀 어울리지 않거니와 중국이 개혁 개방 말고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쓸데없이 길게 쓸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 남들 다 아는 이야기라도 그걸 다시 하려면 뭔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잡아낸다거나 해야 할 것인데, 이건 도대체가 그냥 얘기 안 해도 신문 보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영어 철자 틀린 건 누구 잘못인지 모르니 그냥 넘어간다지만 칼럼이라 쳐줄 가치가 없는 이런 글을 읽다보면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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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상에 햇반이라.

젯상에 햇반이라. egnarts/Reflet 2007. 9. 19. 00:24
[이훈범시시각각] 햇반과 5분 북어국 [중앙일보]

새색시가 된 후배에게 점심을 샀다. 꽃미남 의사 선생님과 사니 재미가 좋으냐고 농을 쳤더니 대번 “사기 결혼이었다”고 너스레를 떤다. 알고 보니 남편이 종손이었다는 거다. 부모를 일찍 여읜 데다 총각이었던 지라 지금까지 남편 대신 인척들이 제사를 지내왔지만 앞으로는 4대조까지 일 년에 열 번 이상 제사와 차례를 모셔야 할 것 같다고 엄살이다.

 하긴 제상에 올릴 밤 한 톨 쳐본 적 없는 손으로 달마다 한 번꼴로 제수 준비하고 손님 모실 생각하면 겁이 나긴 하겠다. 그래선지 결혼 전에 신랑감이 부모 제사 지내는 걸 거들며 미리 연습해 본 모양이다. 후배의 남편은 총각 시절 남동생과 함께 부모 제사만 약식으로 모셨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볼 만하다.

 과일이야 준비가 어려운 게 아니니 홍동백서(紅東白西), 조율이시(棗栗梨枾)를 제법 지켜 내더란다. 부모님이 촉식(觸食)하도록 과일의 윗부분을 깎는 것도 잊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이어 전(煎)이니 적(炙)이니 시장 반찬가게에서 사온 음식을 올리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위패에 가장 가까이 놓는 밥과 국으로 인스턴트 ‘햇반’과 ‘5분 북어국’이 등장할 때는 웃음을 참을 수 없더란다. 나 역시 눈물 나도록 자지러졌다가 “햇반과 즉석 국이 제법 맛있더라”고 위로하는데, 합석했던 다른 후배의 말이 걸작이었다. “부모님이 와서 보시고 너무 귀여워하셨을 것 같아요.”
 맞다. 그런 거다. 평소 밥 짓는 일이 없어 냄비 하나 변변찮은 두 형제가 뜨거운 물만 부으면 해결되는 즉석 북어국을 제상에 올렸다고 성의 없다 까탈 부릴 부모가 어디 있겠나 말이다. 시장에서 사온 음식인지라 마늘·고추 안 넣는 금기를 지켰을 리 없지만 눈 가리고 코 막고서라도 두 아들 정성을 맛있게 흠향(歆饗)하셨을 게 분명할 터다.

 공자도 “제례의 호화로움보다는 차라리 검소함이 낫다”고 했고 예절 차리기로 따를 자 없는 주자(朱子)마저 “검소함과 슬픔, 공경하는 마음에 바탕을 둬 예를 표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젯밥의 과다, 우열보다 제사 모시는 사람의 정성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그렇게 따지자니 우리네 제상 차림이 다시 볼 게 여럿이다.

 무엇보다 제수가 너무 구식이다. 제사 음식이란 게 그 시대에 가장 풍성하고 값 나가는 물산을 형편이 닿는 대로 차려 냈던 게 아닐는지. 그런데 오늘날 온갖 새로운 먹거리들이 지천에 널렸어도 제상은 그저 옛 차림 그대로다. 제사가 끝나고도 음복으로 대추나 하나 집을 뿐 제상에 따로 손이 가지 않는 이유다. 입맛 앞서는 아이들은 더욱 그렇다. 제상 물리고 식구들이 먹을 음식을 따로 장만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검소한 것도 아니고 조상을 공경하는 태도도 아니다. 조상이라고 늘 먹던 것만 먹고 싶겠나. 후손들이 즐기는 새로운 요리나 처음 보는 과일도 맛보고 싶지 않겠나 이 말이다. 팔 걷고 나서는 요리 연구가가 왜 없는지 모르겠다.

 자고로 “남의 제사에 밤 놔라 대추 놔라 한다”는 속담이 있다. 역설적으로 제사 예법이 그만큼 다양하다는 걸 보여주는 말이다. 집집마다 다르다고 가가례(家家禮)라고 하지 않는가. 돌아가신 이가 좋아하던 커피를 제상에 못 올릴 이유가 없고 조상이 애연가였다면 담뱃불을 붙여 놓을 수도 있겠다. 요즘의 와인 열풍을 보건대 앞으로는 와인도 자주 등장할 게 분명하다. 그게 오히려 망자를 추억하는 제사의 참뜻을 살리는 일 아닐는지. 옛것도 좋지만 시대 변화를 따르지 못하면 가치가 없는 게 예법이다. 북쪽을 향해 제상을 차리는 것도 오늘날 남향 아파트에서는 구조적으로 어려운 일 아니냔 말이다.

 이번 추석 연휴에 가족들이 모여 좌포우혜(左脯右醯)니 어동육서(魚東肉西)니 따지지 말고 우리 집안에 가장 알맞은 제사 음식은 무엇이며 예법은 또 어떤 것인지 의견을 나눠보시는 것은 어떨지. 그래서 우리 집안만의 제사 예법 매뉴얼을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지. 그렇게 만든 후배 부부의 깨소금 차례상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이훈범 논설위원

자기 부모 제삿상에 밥 한 그릇도 못 해 올려 햇반을 사다 놓고는 정성 운운하다니. 가당치도 않다. 억지도 정도가 있지. 제사 음식이 아니었더라도 고인이 즐기던 음식이라면 올릴 수도 있는 일이다만 설마 직접 한 밥보다 유독 햇반을 좋아했을까. 더구나 부모를 일찍 여의었다니 그 부모님이 햇반 구경도 못 하셨을 것을.

남향집에서 북쪽으로 제사 올리는 것을 문제삼는 것도 근거없는 트집이다. 제삿상이 어디 창을 향해서 차리는 것이었던가. 남향집은 남쪽으로만 상을 놓을 수 있게 상 모양대로 벽을 뚫어놓기라도 했나. 제사 마치고 대추나 하나 집어먹는다고? 요즘처럼 제사 뜸한 세상에서 제사 음식 한 번 보면 대부분 맛있게들 먹는다. 굳이 제례 용어를 현학적으로 사용한 것이 어째 잘 모르면서 아는 척 하려고 주워섬긴 느낌이다. 하기 싫으면 하지 말 것이지, 허무맹랑한 핑계라니.. 제사야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해도 그만이지만 그걸 합리화할 것까지야 있을까. 귀엽긴 개뿔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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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 모든 집단을 대변할 수는 없다.

이홍구 칼럼 - 모든 집단을 대변할 수는 없다. egnarts/Reflet 2007. 9. 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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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아쉽다. egnarts/Reflet 2007. 8. 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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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재밌는 일? 시내버스 타기!

한국에서 가장 재밌는 일? 시내버스 타기! egnarts/Reflet 2007. 2. 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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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승객은 요금 더 내라"

"뚱뚱한 승객은 요금 더 내라" egnarts/Reflet 2007. 2. 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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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삼국지.

적벽대전 삼국지. egnarts/Reflet 2007. 2. 22. 09:42
《赤壁》演员名单最终确定
吴宇森今晚对话“赤壁”
  《赤壁》演员名单最终确定

  吴宇森今晚对话“赤壁”

  千呼万唤的大片《赤壁》的演员名单终于确定。周润发演周瑜、梁朝伟演诸葛亮、林志玲演小乔、张丰毅演曹操、张震演孙权、尤勇演刘备、胡军演赵子龙、赵薇演孙尚香。此外,佟大为、寇士勋、孙淳、小宋佳等也将在片中出演角色。

  这份名单是导演吴宇森与总制片人韩三平日前在做客央视电影频道《爱电影》栏目时公布的。

  全华人明星阵容

  《赤壁》这部投资超过7000万美元的大制作采用了全华人明星阵容,没有使用一个日韩演员。

  几个月以来,吴宇森一直呆在北京和河北易县的外景地做准备工作,其中最重要的就是为《赤壁》挑选演员。除了周润发、梁朝伟、林志玲和张震,《赤壁》的其他演员一直没有确定。曾有消息说吴宇森为了日韩市场打算起用日本演员渡边谦出演曹操,但吴宇森亲口公布的这一最终名单显示了他打造一部纯粹华语大制作的决心。

  在央视的这档节目中,吴宇森特别谈到,潇洒的周瑜将一改以往穿着的盔甲,被赋予更多艺术家的洒脱气质。而赵薇扮演的孙尚香便是俗语“赔了夫人又折兵”中的“夫人”,泼辣的性格还颇有几分当年“小燕子”的风范。

  对于不断翻新的投资数额,韩三平坦言,《赤壁》的投资是他做过的300多部电影中最高的一次。

  

  分上下两集发行

  据悉,影片已定于3月29日正式开机。由于《三国演义》中人物众多、情节复杂,因此《赤壁》在国内的发行将分成上下两集,各2小时。

  对此,制片人韩三平解释说,因为观众非常熟悉《三国演义》,要想把所有素材浓缩到两个小时的影片内几乎是不可能的。

  此外,上映时间目前也初步制订了两套方案:第一套方案,上集计划赶在2008年奥运会前上映,下集则安排在当年底的贺岁档期上映;第二套方案是上集上映20天以后发行下集,这样一来在下集上映后15天到20天的时间里,观众可以同时在院线看到上下两集,使《赤壁》的整体档期达到60天。(2210802)宗合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5&article_id=0000646658&section_id=106&menu_id=106



조운과 소교의 캐스팅이 제일 마음에 든다. (교봉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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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양준혁. egnarts/Reflet 2007. 1. 30. 15:11
사사키 인스트럭터, "'만세타법' 양준혁이 으뜸" 극찬
[스포츠조선 2007-01-18 12:16]    
삼성 캠프서 가장 눈길끄는 타자는?

'만세 타법' 양준혁이 으뜸!

사사키 인스트럭터 극찬

"편한 스윙 선구안 좋아 강하고 빠른 타격 가능"

양준혁
 '넘버 10의 만세 타법이 넘버 1.'

 삼성의 전훈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사사키 교스케 타격 인스트럭터가 양준혁의 스윙 폼을 극찬했다.

 타격 이후 양손이 하늘로 향하는 이른바 '만세 타법'. 독특한 메커니즘 때문에 양준혁 아니면 흉내조차 금물이라는 이 희한한 타법에 일본 프로야구 수위 타자 출신인 교스케씨가 매료됐다.

 교스케씨는 지난 78년 3할5푼4리의 타율로 일본 퍼시픽리그 리딩히터에 올랐던 인물. 통산 1036경기, 883안타, 105홈런, 412타점에 타율 2할8푼3리를 기록했다. 긴테쓰와 한신에서 코치 생활을 한 뒤 96년부터 99년까지 긴테쓰 감독을 역임했다. 2002년부터 2년간 주니치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를 맡았는데 그때 선동열 감독과 인연을 쌓아 이번 전훈에 초빙됐다.

 사사키 인스트럭터는 지난 14일 전훈 첫날부터 캠프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삼성 프런트를 통해 사사키씨에게 '캠프에서 눈길을 끄는 타자가 누구인가'에 대해 답변을 들었다. 젊은 선수들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사사키씨는 "넘버 10(양준혁)이 으뜸"이라고 전해왔다.

 사실 양준혁의 만세 타법은 거의 모든 국내 타자들에겐 기피 대상이다. 물론 양준혁은 평소 "아, 글쎄! 그게 그냥 막 치는 게 아니라, 다 나만의 기술이 들어간 거라니까"라며 항변하지만, 일반 타자들에게 그 폼은 잘못 받아들이면 타율 망치는 지름길처럼 여겨졌다. 보편적인 폼은 분명 아니다. 그런데 타격왕 출신의 일본인 인스트럭터가 극찬했다니 의아해진다.

 사사키 인스트럭터는 만세를 부르는 마지막 자세보다 거기에 이르는 과정을 눈여겨봤다고 한다. 배트를 쥐는 방법과 타격 과정까지 불필요한 움직임이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심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좋은 선구안을 가졌음을 직감했다고 한다. 실제 양준혁은 국내 리그에서 볼넷을 가장 많이 얻는 타자다.

 티배팅과 프리배팅 하는 양준혁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사사키씨는 "스윙 궤적이 일정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타이밍을 잡아나가기 때문에 강하고 빠른 타구를 보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의 다른 젊은 타자들에게도 양준혁의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에 만세를 부르든 말든, 양준혁의 스윙 메커니즘은 상당한 장점이 있다는 게 확인된 셈이다. < 김남형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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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227&article_id=0000000641&section_id=107&menu_id=107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menu=news&mode=view&office_id=073&article_id=0000048002&m_mod=memo_read&m_p_id=-17&memo_id=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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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화 복귀.

전인화 복귀. egnarts/Reflet 2007. 1. 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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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공. 자공.

도주공. 자공. egnarts/Reflet 2007. 1. 2. 00:51
 
≫ 우리후(五里湖), 리후(려-범려의 려-湖)라고도 한다.전설에 따르면 범려가 서시와 함께 작은 배를 타고 사라진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변하는 중국, 변하지 않는 중국(20)

옛날에 두 사람이 아주 격렬하게 싸우고 있었다. 한 사람이 사칠은 이십칠이라고 하자 다른 한 사람이 사칠은 이십팔이라고 바로 잡아주었다. 그런데 사칠이 이십칠이라고 한 사람이 자기주장을 끝끝내 굽히지 않자 다른 사람도 계속 싸우게 된 것이었다. 결국 고을 원님에게 가서 사실을 가리게 되었다. 그런데 고을 원님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나더니, 사칠이 이십칠이라고 한 사람은 무죄석방하고, 사실이 이십팔이라고 한 사람에게는 곤장 수십 대를 치라고 판결을 내렸다. 나중에 곤장을 맞은 이가 이 판결에 대해 따져 물었다. 도대체 이런 법이 어디 있냐고. 그러자 고을 원님의 답인즉, “사칠이 이십칠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멍청한 놈과 끝끝내 싸우는 사람이 더 멍청한 놈이니 널 때리지 않으면 누굴 때리겠느냐?”

문무 겸비하고 진퇴 알았던 이상적 인물 범려
패업과 부와 미인을 모두 얻어 ‘인생 삼모작’
치국(정치)으로 돈벌고 치가(경제)로 나라 다스렸다
그 둘을 관통하는 원리는 때를 잘 타는 것

예전에 중국의 한 잡지를 읽다가 우연히 알게 된 소화(笑話)이다. 1980년대에 문화부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던 중국의 저명한 작가 왕멍(王蒙)은 이 소화를 자신이 본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극찬하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이렇게 분석하였다.

첫째는 싸우지 않는 지혜를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싸울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분명한 상식 문제를 두고 싸우지 말아야 한다. 만약 싸운다면 바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씁쓸한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데, 그건 바로 사칠이 이십팔이라고 주장하다가 도리어 매를 맞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석궁사건’도 따지고 보면 결국 이런 경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현실에 대한 하나의 풍자라고 할 수 있는데 사칠이 이십칠이라고 한 자가 거꾸로 무죄로 석방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월왕 구천 도와 오나라 멸망시켜

나도 이 이야기를 처음 읽었을 때 한바탕 웃었지만 나중엔 고개가 푹 숙여졌던 기억이 난다. 지나고 나면 별 것도 아닌 일에 나도 ‘목숨’을 건 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앞으로 이런 경우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해야 할까.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지 않은가. 최근 무죄로 판명났지만 인혁당 사건의 관련자들은 너무도 애통하게 이미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 않았던가. 그렇다고 무조건 예라고 하면서 명철보신해야 한다고 해야 할까. 간단하게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까.

멀리 돌아왔지만 사실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은 춘추시대 말기에 태어났던 범려(范?)라는 사람을 말하기 위해서였다. 범려는 이런 험난한 삶을 잘 헤져나간 인생의 달인이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중국 사대부(지식인)의 이상이 구현된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다시피 그는 세 번 변신해서 모두 영예를 얻었다. 평생 한 가지 일에서 성공하기도 쉽지 않은데 그는 제 2, 제 3의 인생에서 모두 승리했다. 맨 처음 오월 지방에 패왕의 기운이 있는 천상(天象)을 보고 월나라로 들어가 월왕 구천을 도와 결국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오왕 부차에게 당했던 ‘회계의 치욕’을 갚았으니 그는 유능한 정치가이며 병법에 능한 군사가였다.


그리고는 공성신퇴(功成身退). 오랜 고생 끝에 이룩한 승리를 거머쥔 순간에 “월왕의 관상은 턱이 길고 입술 언저리가 새처럼 뾰족하다. 이런 인물은 고생을 함께 할 수 있지만 즐거움은 함께 누릴 수 없다”고 하면서 과감하게 그의 곁을 떠난다. 제나라로 가서 이름을 치이자피(소가죽이라는 뜻)로 바꾸고 장사를 해서 엄청난 재산을 모은다. 그러나 유명해지자 대부분의 재산을 친구들과 주변에 다 나눠주고 다시 사라진다. 그리고는 사통팔달한 도(陶)라는 곳으로 가서 도주공(陶朱公)이라고 다시 이름을 바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막대한 재산을 모은다. 그는 ‘경제’도 잘 아는 대상인이기도 했던 것이다.

분명한 상식 두고 싸우면 대거리하는 사람이 바보
정답이 되레 매맞기 십상 그렇다고 무조건 맞장구쳐야 하나
인생문제 어렵도다

주군인 구천을 잘 모셔 패업을 이룩하게 했으니 유가적 이상을 실천한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때에 물러나와 토사구팽당하지 않았으며, 명성에 구애됨이 없이 은거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큰돈을 벌어 유유자적하게 살았으니 도가적 인물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야사에 따르면 월나라를 떠날 때 오나라에 미인계로 보내졌던 절세미인 서시와 함께 사라졌다고 한다. 만당의 시인 두목(杜牧)도 “서시가 고소(姑蘇)에서 내려와, 배 한 척이 치이(범려)를 따르네”라고 노래하고 있다. 범려는 커다란 공적도 이루었고 돈도 벌었으며 사랑하는 미인까지 얻은 인물이었으니 신파무협의 ‘천자’ 진용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에 한 사람으로 그를 거론한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 우시(無錫)에 있는 리위엔, 범려의 정원이라는 말이다. 사진 왼쪽 아래에 있는 작은 조각상은 서시의 조각상이다.
그에게는 <노자>나 <장자>에 나오는 이상적 인간의 모습과 유가의 시조 공자의 돈 많은 제자였던 자공의 면모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사실 지난 세기 말에 궈디엔(郭店)에서 발굴된 출토문헌에 따르면 유가와 도가의 사상적 거리가 후세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다지 멀지 않았다. 아무튼 한의 장량과 촉의 제갈량으로 이어지는 인간형, 즉 문무를 겸비하고 진퇴를 알았던 이상적 인물의 전형이 바로 범려였다.

그렇다면 범려가 이렇게 여러 분야에서 성공할 있었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사기>의 ‘화식열전’에 보면 범려가 “계연의 계책이 일곱 가지에 있었는데 월나라가 그 중 다섯 가지를 써서 뜻을 이루었으니 이제 나머지 두 계책을 나의 집안에 써보리라”고 말이 나온다. 그리하여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결국 거대한 부를 축적했다. 여기서 우리는 치국과 치가(治家)가 연결되고 있으며, 정치와 경제가 연결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치하는 원리로 경제를 해서 돈을 벌었고 치국의 원리로 치가해서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 바로 범려다. 요즘 ‘경제를 아는 대통령’을 두고 말들이 많지만 경제는 이처럼 원래 경세제민(經世濟民), 다시 말하면 정치를 뜻하는 말이었는데 일본으로 건너가 이코노미의 번역어로 둔갑되어 다시 수입된 말이다.

정치·경제는 분리될 수 없어

범려에게 정치와 경제는 분리될 수 없었다. 그런데 양자를 관통하는 원리는 때를 아는 것이었다. 때를 알았기에 전쟁을 해서 승리했고, 또 돈도 벌었다. 그리고 정확한 때에 물러날 수 있었다. 범려의 스승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계연이 거대한 부를 이룩한 기본적 원리도 물건이 쌀 때 사서 잘 쌓아두면서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다가 비싸지기 시작할 때 아낌없이 팔아버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재화와 돈이 물처럼 잘 흐르게 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때를 잘 아는 것(知時)이었다.

‘화식열전’에 거론된 또 다른 인물인 백규(白圭)도 때의 변화를 즐겨 관찰했다(樂觀時變)고 한다. 또한 “나는 이윤과 여상(강태공)의 계책, 손무와 오기의 용병술, (진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던) 상앙의 변법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그러므로 임기응변할 수 있는 지혜가 없는 자, 결단을 내릴 줄 아는 용기가 없는 자, (적절히) 주고 받을 줄 아는 인(仁)이 없는 자, 지킬 것을 지킬 힘이 없는 자들이 내 방법을 배우려고 해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사하는 원리를 설파하는 것인지 정치의 비결을 말하는 것인지 병법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이다. 이처럼 정치와 경제, 그리고 병법 등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여기는 것인 중국사상의 하나의 특징인지 모르겠다. 그것은 손자와 노자 같은 제가백가의 사상이 전쟁으로 점철된 시대에 탄생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마침 며칠 전에(1월 24일) <와신상담>이라는, 중국 중앙텔레비젼(CCTV-8)에서 제작 방영한 드라마(40회)가 막을 내렸다고 한다. 막대한 예산을 들인 대작인데다가 <영웅>이라는 영화에서 진시황 역할을 담당했던 제왕 전문 배우 천다오밍(陳道明)이 월왕 구천을 분하는 등 인기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시청률은 기대에 그다지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나는 무엇보다 범려(賈一平이 분함)를 어떻게 그렸는지 궁금했다.

≫ 황희경/영산대 교수·중국철학
그러나 <와신상담>의 주인공은 당연히 월왕 구천일 것이다. 그는 왕이었다가 한순간에 노예보다 못한 처지에 떨어져 보통 인간이라면 결코 참을 수 없는 굴욕을 참아내고 와신상담한지 22년 만에 마침내 복수에 성공한 특이한 임금이었다.

직접 보지 못했으니 뭐라 말하기 곤란하지만 이러한 드라마가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혹시 빈부의 양극화가 날로 심해가는 중국에서 월왕 구천과 같은 초인적인 인내력을 갖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슬픈 현실을 반증해주는 것은 아닐까. 잘못된 상상이길 바랄 뿐이다.

황희경/영산대 교수·중국철학

≫ 우리후(五里湖), 리후(려-범려의 려-湖)라고도 한다.전설에 따르면 범려가 서시와 함께 작은 배를 타고 사라진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변하는 중국, 변하지 않는 중국(20)

옛날에 두 사람이 아주 격렬하게 싸우고 있었다. 한 사람이 사칠은 이십칠이라고 하자 다른 한 사람이 사칠은 이십팔이라고 바로 잡아주었다. 그런데 사칠이 이십칠이라고 한 사람이 자기주장을 끝끝내 굽히지 않자 다른 사람도 계속 싸우게 된 것이었다. 결국 고을 원님에게 가서 사실을 가리게 되었다. 그런데 고을 원님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나더니, 사칠이 이십칠이라고 한 사람은 무죄석방하고, 사실이 이십팔이라고 한 사람에게는 곤장 수십 대를 치라고 판결을 내렸다. 나중에 곤장을 맞은 이가 이 판결에 대해 따져 물었다. 도대체 이런 법이 어디 있냐고. 그러자 고을 원님의 답인즉, “사칠이 이십칠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멍청한 놈과 끝끝내 싸우는 사람이 더 멍청한 놈이니 널 때리지 않으면 누굴 때리겠느냐?”

문무 겸비하고 진퇴 알았던 이상적 인물 범려
패업과 부와 미인을 모두 얻어 ‘인생 삼모작’
치국(정치)으로 돈벌고 치가(경제)로 나라 다스렸다
그 둘을 관통하는 원리는 때를 잘 타는 것

예전에 중국의 한 잡지를 읽다가 우연히 알게 된 소화(笑話)이다. 1980년대에 문화부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던 중국의 저명한 작가 왕멍(王蒙)은 이 소화를 자신이 본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극찬하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이렇게 분석하였다.

첫째는 싸우지 않는 지혜를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싸울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분명한 상식 문제를 두고 싸우지 말아야 한다. 만약 싸운다면 바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씁쓸한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데, 그건 바로 사칠이 이십팔이라고 주장하다가 도리어 매를 맞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석궁사건’도 따지고 보면 결국 이런 경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현실에 대한 하나의 풍자라고 할 수 있는데 사칠이 이십칠이라고 한 자가 거꾸로 무죄로 석방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월왕 구천 도와 오나라 멸망시켜

나도 이 이야기를 처음 읽었을 때 한바탕 웃었지만 나중엔 고개가 푹 숙여졌던 기억이 난다. 지나고 나면 별 것도 아닌 일에 나도 ‘목숨’을 건 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앞으로 이런 경우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모두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해야 할까.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지 않은가. 최근 무죄로 판명났지만 인혁당 사건의 관련자들은 너무도 애통하게 이미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 않았던가. 그렇다고 무조건 예라고 하면서 명철보신해야 한다고 해야 할까. 간단하게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까.

멀리 돌아왔지만 사실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은 춘추시대 말기에 태어났던 범려(范?)라는 사람을 말하기 위해서였다. 범려는 이런 험난한 삶을 잘 헤져나간 인생의 달인이었다. 그런 점에서 그는 중국 사대부(지식인)의 이상이 구현된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아다시피 그는 세 번 변신해서 모두 영예를 얻었다. 평생 한 가지 일에서 성공하기도 쉽지 않은데 그는 제 2, 제 3의 인생에서 모두 승리했다. 맨 처음 오월 지방에 패왕의 기운이 있는 천상(天象)을 보고 월나라로 들어가 월왕 구천을 도와 결국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오왕 부차에게 당했던 ‘회계의 치욕’을 갚았으니 그는 유능한 정치가이며 병법에 능한 군사가였다.


그리고는 공성신퇴(功成身退). 오랜 고생 끝에 이룩한 승리를 거머쥔 순간에 “월왕의 관상은 턱이 길고 입술 언저리가 새처럼 뾰족하다. 이런 인물은 고생을 함께 할 수 있지만 즐거움은 함께 누릴 수 없다”고 하면서 과감하게 그의 곁을 떠난다. 제나라로 가서 이름을 치이자피(소가죽이라는 뜻)로 바꾸고 장사를 해서 엄청난 재산을 모은다. 그러나 유명해지자 대부분의 재산을 친구들과 주변에 다 나눠주고 다시 사라진다. 그리고는 사통팔달한 도(陶)라는 곳으로 가서 도주공(陶朱公)이라고 다시 이름을 바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막대한 재산을 모은다. 그는 ‘경제’도 잘 아는 대상인이기도 했던 것이다.

분명한 상식 두고 싸우면 대거리하는 사람이 바보
정답이 되레 매맞기 십상 그렇다고 무조건 맞장구쳐야 하나
인생문제 어렵도다

주군인 구천을 잘 모셔 패업을 이룩하게 했으니 유가적 이상을 실천한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때에 물러나와 토사구팽당하지 않았으며, 명성에 구애됨이 없이 은거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큰돈을 벌어 유유자적하게 살았으니 도가적 인물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야사에 따르면 월나라를 떠날 때 오나라에 미인계로 보내졌던 절세미인 서시와 함께 사라졌다고 한다. 만당의 시인 두목(杜牧)도 “서시가 고소(姑蘇)에서 내려와, 배 한 척이 치이(범려)를 따르네”라고 노래하고 있다. 범려는 커다란 공적도 이루었고 돈도 벌었으며 사랑하는 미인까지 얻은 인물이었으니 신파무협의 ‘천자’ 진용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에 한 사람으로 그를 거론한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 우시(無錫)에 있는 리위엔, 범려의 정원이라는 말이다. 사진 왼쪽 아래에 있는 작은 조각상은 서시의 조각상이다.
그에게는 <노자>나 <장자>에 나오는 이상적 인간의 모습과 유가의 시조 공자의 돈 많은 제자였던 자공의 면모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사실 지난 세기 말에 궈디엔(郭店)에서 발굴된 출토문헌에 따르면 유가와 도가의 사상적 거리가 후세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그다지 멀지 않았다. 아무튼 한의 장량과 촉의 제갈량으로 이어지는 인간형, 즉 문무를 겸비하고 진퇴를 알았던 이상적 인물의 전형이 바로 범려였다.

그렇다면 범려가 이렇게 여러 분야에서 성공할 있었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사기>의 ‘화식열전’에 보면 범려가 “계연의 계책이 일곱 가지에 있었는데 월나라가 그 중 다섯 가지를 써서 뜻을 이루었으니 이제 나머지 두 계책을 나의 집안에 써보리라”고 말이 나온다. 그리하여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결국 거대한 부를 축적했다. 여기서 우리는 치국과 치가(治家)가 연결되고 있으며, 정치와 경제가 연결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치하는 원리로 경제를 해서 돈을 벌었고 치국의 원리로 치가해서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 바로 범려다. 요즘 ‘경제를 아는 대통령’을 두고 말들이 많지만 경제는 이처럼 원래 경세제민(經世濟民), 다시 말하면 정치를 뜻하는 말이었는데 일본으로 건너가 이코노미의 번역어로 둔갑되어 다시 수입된 말이다.

정치·경제는 분리될 수 없어

범려에게 정치와 경제는 분리될 수 없었다. 그런데 양자를 관통하는 원리는 때를 아는 것이었다. 때를 알았기에 전쟁을 해서 승리했고, 또 돈도 벌었다. 그리고 정확한 때에 물러날 수 있었다. 범려의 스승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계연이 거대한 부를 이룩한 기본적 원리도 물건이 쌀 때 사서 잘 쌓아두면서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다가 비싸지기 시작할 때 아낌없이 팔아버리는 것이다. 그리하여 재화와 돈이 물처럼 잘 흐르게 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때를 잘 아는 것(知時)이었다.

‘화식열전’에 거론된 또 다른 인물인 백규(白圭)도 때의 변화를 즐겨 관찰했다(樂觀時變)고 한다. 또한 “나는 이윤과 여상(강태공)의 계책, 손무와 오기의 용병술, (진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던) 상앙의 변법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그러므로 임기응변할 수 있는 지혜가 없는 자, 결단을 내릴 줄 아는 용기가 없는 자, (적절히) 주고 받을 줄 아는 인(仁)이 없는 자, 지킬 것을 지킬 힘이 없는 자들이 내 방법을 배우려고 해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사하는 원리를 설파하는 것인지 정치의 비결을 말하는 것인지 병법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이다. 이처럼 정치와 경제, 그리고 병법 등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여기는 것인 중국사상의 하나의 특징인지 모르겠다. 그것은 손자와 노자 같은 제가백가의 사상이 전쟁으로 점철된 시대에 탄생된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마침 며칠 전에(1월 24일) <와신상담>이라는, 중국 중앙텔레비젼(CCTV-8)에서 제작 방영한 드라마(40회)가 막을 내렸다고 한다. 막대한 예산을 들인 대작인데다가 <영웅>이라는 영화에서 진시황 역할을 담당했던 제왕 전문 배우 천다오밍(陳道明)이 월왕 구천을 분하는 등 인기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시청률은 기대에 그다지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나는 무엇보다 범려(賈一平이 분함)를 어떻게 그렸는지 궁금했다.

≫ 황희경/영산대 교수·중국철학
그러나 <와신상담>의 주인공은 당연히 월왕 구천일 것이다. 그는 왕이었다가 한순간에 노예보다 못한 처지에 떨어져 보통 인간이라면 결코 참을 수 없는 굴욕을 참아내고 와신상담한지 22년 만에 마침내 복수에 성공한 특이한 임금이었다.

직접 보지 못했으니 뭐라 말하기 곤란하지만 이러한 드라마가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혹시 빈부의 양극화가 날로 심해가는 중국에서 월왕 구천과 같은 초인적인 인내력을 갖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슬픈 현실을 반증해주는 것은 아닐까. 잘못된 상상이길 바랄 뿐이다.

황희경/영산대 교수·중국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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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隱鄕

上海最浪漫的角落排名

上海最浪漫的角落排名 egnarts/Reflet 2006. 12. 10. 20:09
组图:上海 踩碎一场性感约会

中国网 | 时间: 2006-07-12  | 文章来源: 国际在线


这是一个“有情人相会”的浪漫夜晚,在高楼林立的上海,我们在忙碌中千万不要忘了自造浪漫呐。通过在我们的论坛上的票选,我们为大家排出了上海最浪漫的角落排名。

人民广场 17.9%

衡山路 15.4%

新天地湖边 10.3%

徐家汇绿地 7.7%

徐家汇商圈 7.7%

静安公园 7.7%

南京西路波特曼一带 5.1%

番愚路影城一带 5.1%

复兴公园一带 5.1%

世纪公园 5.1%

陆家嘴 2.6%

有趣的是,这些地方大多数都在地铁沿线,现代的牛郎织女们为了尽快鹊桥相会,选择了都市里平均速度最快的交通工具,根据这张浪漫地图,去上演你的“七夕爱情偶像剧”吧。

1.港汇广场休闲街(对应场景-《邂逅》中多处)

记得《邂逅》里面吗?常盘贵子多次与福山雅治在街头的红绿灯旁错过,这条街是谈恋爱的常用路段,而且红绿灯特别多,与旧情人相遇的机会便多了起来。

推荐角落:虹桥路上港汇广场和东方商厦之间的红绿灯,每天在这里过马路的年轻人特别多,走路的时候慢一点,看看身边有没有你一直在寻找的人。

2.静安公园(对应场景《同一屋檐下》小雪相亲的酒店、《在爱的名义下》)

最羡慕日剧里面谈恋爱的精致场景,落地窗外有小巧美丽的池塘和苍翠的树木,坐在静安公园的水池边上颇有日剧的感觉。小雪相亲时,大面积窗户外的绝美园林,导演大概是要衬托,来相亲的居然是个戴了假发的中年男人。

很奇怪,日剧里正规相亲的地点都很精美,而年轻人谈恋爱的地方,倒很普通。在《以爱的名义》剧终的时候,铃木保奈美又仿佛看到了昔日同学在林荫道上并肩前行,那么励志的场景,可以在静安公园找到。梧桐树长得又高又整齐,天生是给电视剧当背景似的。有一次我就正好遇到国产偶像剧《一见钟情》也在里面取景。

推荐角落:一进门一大排梧桐树下的长椅,这里浓荫匝地,空气特别清新,舒畅的心情合适两个人好好畅谈。


3.南京西路(对应场景-《东京爱情故事》、《网路情人》)
静安寺地铁口上来,穿过20路站台,沿林立的写字楼行走,拥挤的人群匆忙的早晨,白领们在去办公室的路上寻找发生恋情,丝丝缕缕,办公室情侣最方便的恋爱地段。《东京爱情故事》同事们取笑完治,莉香向完治爽朗地打招呼,都是在上班的路上。《网路情人》中长谷川天(竹野内丰饰)同村上雨音(田中美里饰)一次次在大楼的玻璃天井里擦肩而过,并不知道对方就是那位“晴天公仔”。恒隆的大堂就有些《网路情人》的场景神韵。

南京西路很宽,车水马龙但却不很喧嚣,正午时候走在它的人行道上,周围静悄悄的,只有绿化带里的紫色小花轻快地摇曳着。信步走着,在上海商城的隔壁,本来是一个小小的广场,做过一些广告活动,如今已经修整成了一片绿地――高高的树,各色花木,铺了长条的地板,七月的阳光把木凳子晒得热乎乎的,可是,春天来的时候,坐在凳子上晒着小阳春的太阳的时候,那种闲适的境界还是很让人怀念的,那时,坐在长凳子上,向马路对面无意地望一望,看见的是上海展览中心层层叠叠的树木,有一种坐在山中的感觉,马路上的车声人声变得远远的,让人产生一种在杭州山间小憩的错觉。

推荐角落:波特曼酒店门口有一家硬石餐厅,餐厅门口是很多的白色长椅,办公室恋情中的男女中午可以偷闲在这里小聚片刻,透透空气,然后再打点精神上班去。每天,总有人在打扫这一片地方的卫生,所以这里的人行道上没有污迹,长凳上没有灰尘,坐在长凳上你会看见各种肤色的人匆匆走过,高度物质文明的暗流在这里悄悄汹涌,这种东西方文化的悄然而完美的结合也只有在上海的南京西路才会结合地如此不动声色。

4.新天地(对应场景-《悠长假期》里濑名家的顶层平台)

在城市喧嚣的夜晚,楼顶的夜空却无人注视,为心爱的人放一只焰火,然后一起看看这片爱的天空,还可以紧紧抓住她的手。上海的独幢矮房子已经不多,能在顶层平台放烟火的还需要前面周围空阔一些,所以最佳场地当推新天地靠人工湖的那几幢。

推荐角落:如果环境许可的话,在深夜无人的湖边放放冷焰火,一定浪漫得杀死人,这种时候说出“我爱你”的表白最合适了。


5.徐家汇绿地(对应场景《东京爱情故事》的分手场景)
走到绿地的当中,分别,然后向不同的方向走,莉香回头看见丸治的背影,丸治回头看见莉香在向前走,每一次回眸都准确地错过,这样的公园一定要在市中心。也可以是两人在徐家汇吵了嘴,女逃男追,一直追到徐家汇绿地,终于跑不动,喘着气,男生在树影扶疏下,还不赶快说些好听的。

推荐角落:晚上,徐家汇绿地里的人太多了,往边上走走,走到篮球公园边上的林荫道上,那里虽然车水马龙,但是行人较少,说不定可以用一个吻来解决两个人的小小争执呢

6.冶金专科学校门口大树(对应场景-《爱情白皮书》)

奈留美在学校的大树下苦等挂居,最后却被拥入取手的怀中,《爱情白皮书》中令人难忘的场景,在漕宝路(近桂林路)冶金专科学校门口的大银杏树旁可以找到,而且枝叶远胜于《爱情白皮书》里那棵柏树。每逢深秋,银杏金黄,落叶飘飘,就让人怀念校园和青春。

推荐角落:把初次约会的地点定在这棵大树下面,不管什么年龄的人都会充满对爱情的憧憬和向往,在中国古代关于爱情的传说中,树永远是情人最忠实的见证。

7.吴江路(对应场景-《猫咪少女》)

毕业之后少女变成了职业女性,她们们出没在高级写字楼,加班、出差已经习以为常。和一班旧同学一起打发工余之后的无聊时光成了最常见的消遣方式。她们在一起发泄工作上的愤懑,讨论情感上的困惑,分别的时候她们采用AA制的方式解决帐单。

推荐角落:这样的聚会方式如今越来越多的上海女性正在使用,都市总有类同之处,15年前的香港和15年后的上海,这样的聚会她们都喜欢选择日本餐厅、主要卖咖啡和简餐的小店、港式的茶餐厅,这样的地方食物清淡,有利于保持身材;空气清新,不会像火锅店一样充满油烟气;标价清楚,各人买各人的单;而且,这样的店一般交通比较方便,见面容易,分手以后各自回家也比较安全。结束一段暗恋的方式是等在她聚会的餐厅外面,在她跟朋友分手之后带着一点寂寞心情时,忽然看见你,默默陪她走一小段路,地铁二号线石门一路站就在这条街上,站里有卖鲜花的小店,接下去的情节你自己看着办吧。

8.人民广场(对应场景-《东京仙履奇缘》)

交通枢纽永远是爱情最汇集的地方,城市大了,从不同方向来的恋人在这里会合,然后开始一个浪漫的晚上。现代社会忙碌的职业男女,简直就是牛郎和织女的翻版,他们忙着上班、出差、开会,一周能够约会一次已经很奢侈,如果分别在浦东浦西上班,见面更难。人民广场的地铁枢纽就像他们的鹊桥,“我在人民广场等你”,就是现代的“七月七日我们鹊桥相会”。

推荐角落:美术馆边上的星巴克有一个迷人的露台,坐在这里,冬天有太阳晒得人暖洋洋,夏天有凉风,吹得人心旷神怡,“牛郎”坐在这里喝着一杯咖啡等待自己的“织女”,相思便少了一份苦涩,多了一丝甘甜。

9.陕西南路(对应场景-多部偶像剧)

男男女女谈恋爱的时候,不一起逛街几乎不可能,只要是偶像剧,总有男生和女生一起逛街的场面,虽然有一份调查报告说男人陪女人逛街会导致血压升高,可是在都市里恋爱让女朋友高兴的不二法门就是微笑着陪她逛街,她会觉得你是真的喜欢她体贴她。

推荐角落:女朋友试衣服的时候,乖乖坐在凳子上等她,当她出来的时候,集中注意力看她试的新衣服,不要随便发表议论,女孩子在买衣服的时候相信的其实还是自己。

Posted by 隱鄕

<태풍 이름에 나라별 특성 `뚜렷'>

<태풍 이름에 나라별 특성 `뚜렷'> egnarts/Reflet 2006. 8. 19. 17:39
韓日 `동물'ㆍ중국 `神'ㆍ북한 `식물'ㆍ말聯 `꽃' 이름 선호

나비ㆍ매미 등 피해 심각하면 `제명'…여성단체 반발로 남녀명 혼용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북태평양에서 일본과 중국을 향해 이동 중인 3개의 태풍에는 `마리아'(여성 이름), `사오마이'(베트남어로 `샛별'), `보파'(캄보디아어로 `꽃')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이름이 붙여진 것은 태풍위원회 회원국들이 10개씩 제출한 140개의 태풍 이름에 나라별 특성이 강하게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제출한 `마리아'의 경우처럼 전체적으로는 여성 이름이 많지만 한국과 일본은 동물 이름을, 북한ㆍ말레이시아ㆍ캄보디아는 식물 이름을 선호하며 중국은 신(神)의 이름을 즐겨 쓰는 등 특성이 있다.

시민 공모를 통해 10개 이름을 채택한 우리나라의 경우 `개미',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노루', `나비' 등 동물 이름이 무려 7개에 달하며 나머지는 `나리', `장미', `미리내(은하수)' 등 꽃이나 자연현상에서 따 온 것이다.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동물 이름이 많아 `야기'(염소), `우사기'(토끼), `가지키'(청새치), `구지라'(고래), `도카게'(도마뱀), `와시'(독수리) 등 6개나 된다.

북한은 `소나무', `도라지', 버들', `민들레' 등 나무나 꽃 이름이 많고 `기러기', `갈매기' 등 동물 이름은 2개로 다소 적은 편이며 그 외에 `노을' 등 자연 현상 등을 사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태풍 이름으로 식물을 선호해 `룸비아'(야자수), `낭카'(과일), `물로르'(자스민), `므란티'(나무), `마와르'(장미) 등을 제출해 사용중이며 캄보디아도 절반 가량을 꽃과 나무 이름으로 제출했다.

중국은 `룽왕'(용왕), `우쿵'(원숭이의 왕 손오공), `펑선'(바람의 신), `하이선'(바다의 신), `뎬무'(천둥과 번개의 신) 등 절반이 신의 이름이다.

홍콩은 `산산', `링링', `야냔', `팅팅' 등 여자 애칭이 4개나 되는데 1950년대 이후 `사라', `낸시', `아그네스' 등 여자 이름이 많이 붙여진 것과 비교된다.

당시 미군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 이름을 사용해 태풍 이름을 많이 지었는데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는 태풍에 여자 이름만을 사용하는 것에 여성단체가 반발하면서 1979년부터 남자 이름이 번갈아 사용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경우 태풍명에 사람 이름을 붙인 게 4개인데 이 중 남자명이 `프란시스코' `로키' `비센티' 등 3개이다.

하지만 이들 140개 태풍 이름도 영구적이지는 않아 어느 회원국이 특정 태풍에 큰 피해를 입으면 매년 11월께 열리는 태풍위원회에 해당 이름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실제로 작년 태풍위원회에서는 3년 전 미크로네시아이 큰 피해를 준 태풍 `수달'의 이름이 `미리내'로 대체됐고 북한이 이름을 내놓은 태풍 `봉선화'와 `매미'도 비슷한 이유로 각각 `노을'과 `무지개'로 바뀌었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나비'와 라오스의 `맛사', 중국의 `롱왕'도 올해를 끝으로 다른 이름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kaka@yna.co.kr

(끝)

Posted by 隱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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