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방충망.

거미줄 방충망. egnarts/Impressions 2009. 8. 14. 17:48


 거미를 유인하여 창 밖에 거미줄을 치게 만든다. 뚫어져도 재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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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꼬리 발전기.

개꼬리 발전기. egnarts/Impressions 2009. 6. 5. 00:05

 

 개는 하루종일 꼬리를 흔들어댄다. 하루에 몇 바퀴나 돌리는지 모르겠지만 그 운동방향이 그런대로 일정한 편이니 발전기를 달아서 제 밥벌이라도 하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다음은 몇 가지 고려할 문제들이다.

 

 

 1. 우선 개마다 꼬리를 돌려대는 형태가 다를 것이니, 회전 운동인지 직선 왕복 운동인지에 따라 발전기 형태가 약간 달라질 것이다.

 

 2. 개가 미친 듯이 꼬리를 흔들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개 주변에 개가 좋아하는 생물을 둬야 한다.

 예) 주인, 이성인 개(취향이 독특한 녀석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옆집 아저씨 등

 

 3. 개 옆에 개가 싫어하는 사람을 접근하게 해서는 안 된다. 반갑지 않은 놈에게는 꼬리를 흔들지 않는다.

 예) 보신탕집 주인, 옆집 아저씨, 옆집 고양이(스누피가 싫어하는 동물), 그 밖에 개가 싫어하는 인상을 가진 자 등

 

 4. 개가 무서워하는 생물이 접근하게 해서도 안 된다. 무서우면 꼬리를 내린다.

 예) 호랑이, 사자, 곰, 표범, 코끼리, 기린, 코뿔소, 타조, 하마, 물소, 들소, 적토마, 고릴라, 비단뱀, 독수리, 상어, 참치, 천산갑, 개장수, 용 등

 

 5. 동물 학대 얘기 안 나오게 잘 먹여야 한다. 잘 먹어야 꼬리도 잘 흔든다.

 

 

 개꼬리의 운동 에너지를 버리지 말고 아껴 써서 에너지 절약에 이바지해야 한다. 소꼬리 발전기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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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

프리킥. egnarts/Impressions 2009. 5. 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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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ques Loussier Trio - L'Inverno Concerto No. 4 In F Minor Largo

Jacques Loussier Trio - L'Inverno Concerto No. 4 In F Minor Largo egnarts/Impressions 2009. 4. 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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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津新聞

天津新聞 egnarts/Impressions 2009. 2. 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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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악몽 egnarts/Impressions 2008. 11. 22. 09:08

 뉴턴 신간을 들고 있다가 휘어지면서 구겨졌다.
 식은땀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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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egnarts/Impressions 2008. 9. 4. 00:27

 결산

 1. 유도 - 최민호, 장성호
    올림픽의 모든 종목 중에 가장 즐겨보는 종목은 유도와 체조. 올림픽 기간 중 유도가 끝나면 그 대회는 반쯤 끝난 느낌이 들 정도다.

    올림픽 전에는 이원희를 누르고 나온 왕기춘이 모든 주목을 받았지만, 내가 본 금메달 1순위는 최민호였다. 아테네 올림픽 8강전에서 아쉽게 패배했던 최민호는 그 때에도 우승이 유력한 선수였다. 이 대회 1회전 상대가 베이징 올림픽 결승 상대였던 오스트리아 선수였다. 그 때도 한판으로 돌려보냈으니 이번에 결승에서 최민호를 만나길 다행이라 여겼을 것이다. 그런데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던 몽골의 차간바타르와의 8강전, 평범한 누르기 자세에서 갑자기 쥐가 나면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한판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 경기를 보면서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실력차는 분명히 나는 선수인데 지난 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이 선수에게 진 적이 있으니 유독 경기가 안 풀리는 상대였던 모양이다. 8강전 이후 한동안의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안타깝지 않을 수 없었다. 체력을 회복한 최민호가 올라갔다면 노무라가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올해. 최민호의 호쾌한 한판 행진은 4년 전이나 별로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뜻밖의 불운만 없다면 최민호의 우승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고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윤현 선수의 은메달 때부터 올림픽 유도를 보아온 이래 이렇게 완벽한 우승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2004년에 가장 안타까운 선수가 최민호였다면, 이번 대회에는 장성호였다. 마지막 올림픽을 맞은 노장에게 행운이 찾아오지 않았다. 사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장성호에게 우승까지는 무리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는 이번 대회야말로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게 아니었나 싶다. 긴장하여 공격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8강전 상대 몽골의 나이단이 금메달을 가져갔다.(또 몽골이다.) 4년 전에는 유럽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고 장성호가 막판에 뒤집기로 이긴 이스라엘의 제비도 장성호보다 강한 선수였는데, 이 대회에 출전한 유럽 선수들의 기량이 오히려 이전만 못해 보였다.
큰 키에서 나오는 장성호의 밭다리와 허벅다리 후리기는 상대의 경계 대상으로 상대들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고 몸을 뒤로 빼는 자세로만 경기에 임했음에도 심판의 지도가 제 때 주어지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체력이 조금만 더 받쳐줬다면 그조차 넘어섰을텐데..


 2. 여자 핸드볼 - 우선희의 공백
    세계 최고의 측면 공격수 우선희가 빠지면서 전력에 큰 손실을 입은 채 올림픽에 나가게 되었다.
우선희가 없어서 팀 공격 패턴에 큰 차질이 생겼다. 이 대회에서는 측면 공격의 비중이 지난 대회보다 낮았고 또한 사이드에서 확실히 골을 넣어주던 선수가 빠짐으로써 득점력에도 큰 공백이 생겼다. 측면 공격도 안정화 쪽으로 편중될 수 밖에 없었다.


3. 체조 - 동유럽의 쇠퇴
    동유럽과 러시아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셰르보, 네모프처럼 동시대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던 선수들을 더 이상 배출하지 못 하면서 세계의 기량차가 줄어들었고 하향 평준화되고 있다. 이 대회 체조 금메달의 절반 이상은 중국이 쓸어갔다. 개최국 이점으로 석연찮은 금메달도 있긴 했으나 실력만 놓고 봐도 중국 선수들을 앞설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 폴 햄이 돌아오면 개인종합이나 한두 개 종목에서 일합을 겨룰 수 있을 것이고, 양태영과 유원철이 평행봉에서 2위권을 다툴 수 있을 것이다. 양태영은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가졌다고 볼 수는 없지만 4년 뒤에 평행봉에서만은 한 번 더 기회를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스로도 은퇴하기 매우 아쉬울 것이다.


4. 리듬체조 - 마리아 페트로바의 후예는 언제쯤..
   90년대 이후 인물이 없다. 챠시나는 벌써 은퇴했는지 보이지도 않고. 무엇보다 TV에서 보여주질 않으니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기껏해야 신수지 나올 때만 보여줄 뿐.


5. 태권도 - 임수정의 귀곡성
    태권도는 발로 공격하는 경기이므로 타격 이후 중심이 흐트러지고 넘어지는 일이 빈번하여 때리고 자빠지는 놈이 이기냐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약점이 있다. 겨루기를 해봤다면 공격을 노리는 긴장감을 즐길 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무술 대련을 해봤을 시청자가 얼마나 있을 것인가. 판정의 애매함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태권도의 가장 큰 숙제로 다시 한 번 부각되었다. 선제 공격에 과감한 가점을 주는 것이 가장 큰 요점이 아닐까 한다. 아니면 소극적인 선수에게 돌려차기를 쓰지 못하게 하는 벌칙을 준다든가.

    이번 대회 태권도 경기에서는 임수정의 비명 소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6. 탁구 - 철의 장벽 중국
    세계 각국의 국적으로 출전하는 중국 선수들을 뚫어야 하는 중국 이외 나라 선수들의 노고를 감안해야 한다. 애초에 금메달은 전부 중국 차지임이 분명한 것이었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남자 단식 뿐이 아닐까 생각했고 그 주인공은 유럽 최강 티모 볼과 한국의 오상은 뿐이라고 보았다. 마침 이 둘이 16강에서 만났고 오상은이 완승을 거두는 것을 보고 조금 더 희망을 가졌는데, 8강에서 역시 중국에 패배. 상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면 승산이 있었을텐데, 승승장구하여 금메달까지 가져갔으니..


7. 양궁 - X!
    관중석에서 시끄럽게 할 때 활시위를 소리나는 쪽으로 돌리면 조용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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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y Rollins 첫 내한 공연.

Sonny Rollins 첫 내한 공연. egnarts/Impressions 2008. 5. 25. 23:43


 여태까지 본 음악회 중 두번째 또는 세번째로 감동적이었다.
 여든이 다 된 노구로 두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서서 연주하는 체력 또한 경탄할 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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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慮一失

千慮一失 egnarts/Impressions 2008. 5. 25. 23:14


 최근 들어 샤프펜의 뚜껑이 헐거워졌다. 어쩌면 잃어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지주머니에 넣고 나갈 때 뚜껑만 동전주머니 속에 따로 넣어두었다.
 그런데.

 샤프를 잃어버렸다.
 뚜껑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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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투리 번역.

구글 사투리 번역. egnarts/Impressions 2008. 4. 1. 18:03

개요

'Google 사투리 번역'이란 무엇인가요?

Google 사투리 번역은 사람이 직접 번역하는 대신 고도의 기계번역 기술을 활용해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Google KoreaR&D 센터는 여러 사투리 조합에 대한 통계 번역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으며 현재 Google 번역을 통해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번역하고자 하는 문장을 전라도 사투리로 넣으면, 해당 문장을 다양한 사투리로 번역하여 문서를 검색하고, 검색된 문서들은 다시 전라도 사투리로 변환되어 사용자에게 제공됩니다. Google 사투리 번역을 이용하면 다른 지역의 사투리를 모르더라도 불편 없이 모든 문서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사투리 번역을 활용하고 있는 Google의 다른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Google 번역 아이콘

Google 번역에서 사투리 직접 번역이 가능합니다. 글상자 안에 문장을 입력한 후 원하시는 사투리 조합을 택하고 "번역하기" 버튼을 누르시면 우측에 해당 사투리로의 번역 결과가 나타납니다.

예시1: Google 사투리 번역 기술은 경상도 사투리에서 많이 나타나는 압축된 단어나 문장도 인지하여 번역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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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2: 전라도 사투리에서 많이 나타나는 단어의 모호성을 문맥에 맞춰 해석한 후 번역하여 보여줍니다.

Screen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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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토크에서도 사투리 번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Google 토크 계정 생성시 이용자가 구사하는 사투리의 지역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제주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친구와 채팅할 때에는 제주도 사투리를 자동 검출해서 이용자의 사투리로 자동 번역해주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훨씬 원활해집니다.

Google 토크에서의 Google 사투리 번역 사용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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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ail에서도 사투리 번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투리로 작성된 메일을 받은 경우 "사투리 번역" 버튼을 누르면 메일의 내용이 자동으로 이용자의 지역 사투리로 변환됩니다. Google은 보다 나은 사투리 번역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정교한 소프트웨어라도 원어민의 유창함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사투리 번역 기능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 가끔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때는 해당 문장을 선택하면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Gmail에서의 구글 사투리 사용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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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냐.

이건 뭐냐. egnarts/Impressions 2008. 3. 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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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탕산.

안탕산. egnarts/Impressions 2008. 2. 25. 20:42
[특파원 르포] 중국 절강성 안탕산
소리가 없어도 웅혼한 울림 느껴지는 영암(靈岩) 계곡에 들다
A5급 풍경구다운 절경의 기암절벽들 온 산중에 널려

중국엔 중국 정부가 A자 다섯 개를 붙인 최상급의 여유경구(旅游景區ㆍ관광경승지)가 66개 있다. 66이란 숫자가 주는 어감으로는 많구나 싶지만, 면적 대비로 보면 매우 희귀한 존재다. 중국 대륙은 약 960만㎢로 남한 면적 약 10만㎢의 96배다. 단순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남한의 1.5배 정도 되는 넓은 면적에서 한 군데씩만 고른 셈이니, A5급 경구는 그래도 괜찮은 절경지임을 짐작할 수 있다.


절강성 온주시의 안탕산(雁蕩山ㆍ얀당샨)도 국가 A5급 여유경구 중 하나다. 66개 A5급 풍경구 중 짧게나마 산행을 동반한 탐승이 이루어지는 곳은 4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안탕산의 존재는 등산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간 중국 내의 여러 산 중에는 백두산 이외 황산, 옥룡설산 등이 A5급 풍경구로서 인기를 끌어왔다. 안탕산은 아직 국내 등산인들에겐 생소하지만, 그 존재가 널리 알려지면 중국행의 흐름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절경이었다. 인천공항에서 항주까지 2시간30분 간 다음 다시 버스로 4시간쯤 고속도로를 달리면 안탕산 기슭이다.


안탕산은 한 마디로 ‘중국의 주왕산’이다. 경북 청송의 주왕산과 암질이며 바위 형태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 그러나 암봉의 규모가 갑절 이상 크고 숫자 또한 월등히 많다. 주왕산에 기암(旗岩)과 급수대와 학소대, 시루봉이 각각 하나씩이지만 안탕산에는 제1,2,3,4,5…의 기암, 급수대, 시루봉이 산지사방에 널렸다. 그 크고 무수한 암봉들이 좌우상하로 중첩해 늘어섰으니 진실로 ‘마음과 눈을 모두 놀라게 할’ 천하절경일 수밖에 없다.



1억3천만 년 전 용암분출로 기암 생성 시작


▲ 영봉 경구의 해발 300m 암릉에 오른 일행. 아래로 내려다뵈는 영봉경구의 기암계곡은 천하일품이었다.

주왕산과 마찬가지로 안탕산의 기암 탄생은 분화구에서 솟아오른 용암이 ‘휘돌아 흘러가다가 식으며 엉기어 굳은’ 회류응회암(回流凝灰岩)이란 암질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고 한다.


‘움푹한 지형에 고이며 흐름을 멈춘 용암이 응축해 굳는 동안 체적이 줄어들면, 가뭄 때 마른 논바닥 갈라지듯 주로 수직 방향으로 좁고 긴 균열이 생긴다. 이 틈새로 물이 흘러들며 침식이 이루어져 길고 높은 기둥 모양의 암봉이나 가파른 절벽이 생겨났다. 이러한 폭발과 응축 과정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겹치며 반복되어 여러 층의 절경 기암이 탄생할 수 있었다. 다만 형성 연대가 안탕산이 약 1억3천만 년 전, 주왕산의 약 7천만 년 전으로 다를 뿐이다.’


지질학자들의 말을 대략 요약하면 이와 같다. 그런데 산이름은 왜 안탕산일까. 주왕산은 주왕(周王)의 전설에서 이름이 왔다. 안탕산은 산중의 호수에 기러기(雁)가 날고 갈대가 흔들리는(蕩)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안탕이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 아름답다 한들,‘아차! 잘못 왔다’ 싶었다. 안탕산 기슭 조양산장에 도착, 냉방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후끈하고 습한 공기가 단숨에 몸을 휘감았다. 목욕탕 사우나에 들어서는 순간의 느낌, 현상 그대로다. 카메라 렌즈조차 뿌연 수증기로 가려졌다.


여기는 위도가 28도 지역으로, 서울보다 10도쯤 적도에 가깝다. 그러니 한낮 기온이 40℃까지 올라간다. 민가가 전통적으로 모두 2층 이상인 이유도, 1층은 너무 더워 잠을 잘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데를 혜초여행사 박장순 이사의 경치 좋다는 꾐에 빠져 그저 생각 없이 따라 나선 게 실수였다.
“어이, 박 이사. 책임집시다!”
그러나 중키에 80kg이 넘는 과체중이라 가만히 서서도 땀을 줄줄 흘리는 불쌍한 박 이사가 무얼 어떻게 책임질 수 있을까. 먼 길 달려 왔는데 그냥 호텔 방에만 앉았다가 갈 수는 없는 일이라, 결국 배낭을 메고 ‘안탕 사우나’ 속으로 나섰다.


역시, 중국인 등산객은 전혀 없었다. 우리 일행처럼 배낭 메고 등산화를 신은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고, 거의가 손에 생수통만 달랑 들거나 아니면 부채에 양산을 받쳐든 사람들이 모두다. 아예 웃통을 벗어버린 사내들도 여럿이다. 안탕삼절의 하나인 대용추폭포의 절정을 보려면 7월 장마철이 제철이라지만, 공짜 여행에 웃돈을 얹어준다고 해도 여름 안탕산은 피하길 권한다.



영암, 영봉, 삼절폭 경구에 기암들 특히 밀집


▲ 바위 많은 안탕산에서도 특히 많은 기암봉과 절벽이 밀집한 영봉경구 명옥계의 중간 전망대에서 본 저녁 풍경. 왼쪽 저 위의 암봉에 올랐다가 가운데의 협곡으로 내려왔다.
주왕산은 최고봉 높이가 720.6m에 면적이 105㎢, 안탕산은 1,056.6m에 450㎢다. 중국인들은 이 450㎢의 안탕산을 영봉, 영암, 대용추, 삼절폭, 안호, 현승문, 선교, 양각동 등 8대 절경구역으로 구분했다. 기암봉들은 영암, 삼절폭, 영봉 3개 구역에 특히 밀집해 있다. 우리는 이틀에 걸쳐 이들 기암 밀집지역을 안탕산풍경여유관리국(우리나라의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추천하는 루트를 따라 돌아보았다.

▲ 대용추폭포 아래의 소. 보름간 비가 오지 않아 소낙비 내리듯 물이 뿌리고 있을 뿐이다.
우선 대용추폭포 구경에 나섰다. 대용추경구(京區)의 핵심 경관인 대용추폭포는 높이가 197m나 되는 중국의 4대 폭포 중 하나. 폭포 물줄기 안으로 빙 돌아 들어가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보름간 이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아 저 위 상단부에만 실낱같은 물줄기가 뵈고, 아래로는 후륵후륵 소나기처럼 물방울이 흩뿌릴 뿐이다.

▲ 대용추경구의 상징으로 선 전도봉. 계곡 안으로 들어 뒤돌아보면 아래 사진 같은 피사의 사탑이 된다.

이 경구에서는 대용추폭포보다는 오가는 길에 푯대처럼 꼿꼿이 선 전도봉이 제일 볼거리였다. 전도봉은 높이가 70~80m는 되어 보이는 원추형 긴 암봉으로, 가운데가 길게 쪼개어진 전지가위 형상이다. 그래서 전도봉(剪刀峰)이지만, 가다가 옆에서 보면 악어봉이며, 숲속에 들어 뒤돌아보면 피사의 사탑 같았다가, 혹은 해풍을 잔뜩 머금은 범선의 돛 같아서 일범봉(一帆峰)이다. 보는 방향마다 그렇게 형상이 다르고, 그런 지점마다 다른 이름을 붙이고 화살표식을 한 팻말을 세워두었다. 이곳 안탕산의 기암봉들은 이렇게 방향에 따라 달리 붙인 여러 개의 이름을 가졌다.


왕복 2km도 채 안되는 짤막한 거리의 대용추경구 탐승만으로 모두들 더위에 혀가 늘어졌다. 그러나 심한 더위를 먹고 건망증들이 생긴 것일까. 점심 후 시원한 호텔 방안에 누워 잠시 눈을 붙이고 나서는 금방 아까의 그 혹독한 더위를 깡그리 잊은 듯,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17명 일행 모두 밖으로 나선다.


▲ [좌]영봉경구의 바위동굴 안에 들어앉은 사찰. 이 지역은 불교가 특히 흥성했다.[우]영암경구의 핵심 탐승로인 절벽 길 도중에서 쉬고 있는 일행. 절벽을 파내어 길을 냈다.

오후 탐승 대상은 영봉경구의 핵심지. 개설한 지 3년도 안된 루트를 따라 영봉지구 전체가 조망되는 암봉까지 오를 것이라 한다. 또아리 모양의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곧 조양동이라 이름붙인 바위협곡지대로 접어들었다. “여기도 절벽 위에서 물줄기가 흘러야 제격인데…” 하며 현지 가이드 아가씨는 아쉬워한다. 탐승로 중간 여기저기엔 사방의 기암봉을 구경하며 오르라는 뜻에서 화살표로 방향 표식을 해둔 ‘옥인봉(玉印峰)’, ‘금구봉(金龜峰)’ 등의 팻말이 서 있다.


사람들이 늘 다니는 등산로 돌계단에도 퍼런 이끼가 끼어 있는 것으로 보아도 여기는 연중 습도가 대단한 지역임을 알 수 있다. 땀으로 젖은 손수건을 쥐어짜며 이윽고 오른 산릉. “후와, 바람이다!” 바다로부터 불어온 시원한 바람에 다들 환호하며 웃통을 벗어젖혔다. 저 멀리 바다가 손바닥만하게나마 뵈지만, 흙탕물 색이다. 여기 바다 빛은 늘 저렇다고 한다.
시원한 바람과 더불어 오른 해발 320m쯤 되는 암릉 조망대에서 문득 우리는 황홀경을 맞았다. 서편으로 설핏 기운 태양의 황금빛 햇살을 뒤로 받은  거대 기암들이 서로 다른 윤곽선과 농담으로 초대형 장막처럼 겹치며 계곡은 웅혼한 입체감으로 가득 채워졌다. 진실로 그 독한 더위도 잊고, 우리는 암릉을 오가며 영봉경구의 절경에 몰입했다.



매미소리마저 메아리 지는 좁고 깊은 협곡


두 암봉 사이의 안부로 하여 천문협곡으로 내려섰다. 매미 소리마저 울림을 가질 만큼 좁고 깊은 바위협곡이다. 검은 그늘이 진 협곡 저 앞으로는 두 손바닥으로 척 밀어붙여 세워둔 듯한, 붉은 색의 장수대 하늘벽 같은 대암벽을 가진 암봉 초운봉(超云峰)과 천관봉(天冠峰)이 양쪽으로 하나씩 섰다. 그 암봉들이 뿌리내린 명옥계(鳴玉溪) 계곡 바닥에 내려서자 순식간에 땀이 잦아드는 서늘한 골바람이 나무 이파리들을 일제히 뒤집으며 불어왔다. 이 골바람 덕에 그래도 여기는 여름을 날만 하겠다 싶다.

▲ [좌]정명곡 계곡 중간의 휴게소 겸 당집.[우]영봉경구 매표소 입구의 기념품 상가.

얼른 호텔로 가자며 영봉경구 매표소 밖까지 나서더니, 땀이 좀 식자 모두들 딴 마음을 냈다. 저 계곡 위로 뵈는 석양빛이 괜찮으니 중간 전망대까지만 갔다가 내려오자는 것이다. 더위를 먹은 것인가, 아니면 아까 본 경치에 그만 취해버린 것인가.


중국의 공원 입장료는 좀 비싸다. 이곳 영봉경구만 해도 30위안(한화 3,700원)이며, 야간에는 같은 액수로 따로 받는다. 이곳 영봉경구는 야경으로 유명하다. 폭죽이나 휘황한 조명으로 연출되는 야경이 아니라 이 경구의 숱한 기암들이 야간에 드러내는 실루엣 풍경을 말하는 것이다.


▲ 명옥계 전망대에서 만난 노을. 관광객이 노을 촬영에 열중이다.

이마를 맞대거나 어깨를 부비며, 혹은 나홀로 우뚝 선 거대 기암봉과 대장벽들에 황금빛 저녁 햇살이 빗살무늬로 내리비추는 명옥계 계곡은 장엄미로 가득했다. 대암봉이나 암벽 하단부의 설동(雪洞), 관음동(觀音洞), 북두동(北斗洞) 등 동굴 안에는 여러 층의 사찰들이 들어앉아 명옥계의 풍경을 더욱 기이한 것으로 떠올리고 있다. 울 명(鳴) 자를 쓴 계곡 이름 명옥계는 소리가 없어도 이미 웅혼한 울림이 느껴지는 이 계곡의 웅장미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합장봉, 노파봉, 쌍죽순봉, 투계봉 등, 밤중이 아니어도 이미 이름이 참으로 절묘하다 싶은, 이따가 영봉야경을 연출할 기암봉들을 바라보며 15분쯤 걸어 올라가 작은 절벽 위의 정자각에 올랐다. 남동쪽 저 위 투계봉 너머, 우리가 아까 올랐던 해발 320m 지점의 암릉부터 그 아래 거대한 바위병풍과 기암봉, 대동굴들이 한눈에 조망되는 자리다. 서편 계곡 상류쪽은 기암봉과 햇살 무리의 조화로 또한 아름다웠다.


솔바람도 부는 이곳에서 우리는 오래도록 떠나지 못했다. 진실로 더위를 무릅쓰기를 잘했다면서 우리는 사위가 어둑신해질 때까지 이곳에 머물렀고, 기다리다 못해 올라온 가이드의 재촉에야 비로소 발길을 옮겼다.


▲ 영봉경구 명옥계의 조망처에 모여서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 중국 관광객들. 뒤의 오른쪽 두 봉이 쌍죽순봉이며, 왼쪽 협곡 안에 긴 코를 늘어뜨린 코끼리 머리 모양의 기암도 뵌다.

저녁식사 후 되올라와 안탕삼절 중 하나라는 영봉야경을 보았다. 아까 낮에는 합장한 모습이던 합장봉이 가이드가 안내하여 세워주는 자리에 따라 포옹한 남녀의 모습인 연인봉, 혹은 막 나래를 접은 독수리봉이 되었다가 어느 지점에선가는 고개를 젖혀 바라보자 얼굴 위로 바투 다가드는 듯 사람을 놀라게 하는 두 개의 커다란 젖무덤 모양인 쌍유봉(雙乳峰)이 되었다. 물소봉, 목동봉, 노파봉 등 수십 개의 영봉 야경은 모두 그렇게 상상을 동원해 만든 실루엣 풍경들이다.


안 보자니 아쉽고, 보자니 너무 더운 낮을 피해, 둘쨋날은 새벽부터 산행키로 꾀를 냈다.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서늘하기까지는 않았으나, 견딜만했다.



깊은 산중에 웬 엘리베이터?


가이드가 먼저 삼절폭 경구부터 가자고 해서 다소 실망했다. 물줄기 없는 폭포를 무슨 재미로 볼까. 원통형의 거대한 동굴을 3분의 1쯤만 잘라내고  곧추 세워놓은 듯한 폭포굴은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낮은 속삭임에도 예민하게 반향한다. 하절폭에서 중절폭에 이어 상절폭으로, 우리는 형성 연대에 따라 여러 층의 커다란 단을 이룬 안탕산의 절벽을 이리저리 더듬듯 하며 거슬러 올랐다. 어제의 영암경구에 비하면 다소 단순한 듯한 붉고 검은 절벽 풍경이 조망점마다 반복되었다.
 
이윽고 해가 떠오를 무렵 계곡 저 아래에서 유장한 분위기의 음악 소리가 한동안 이어지더니 요란한 폭죽소리가 또한 길게 이어졌다. 사람이 수명을 다 누리고 죽었을 때 저렇게 폭죽으로 축복한다고 가이드는 설명했다.


어제와 비슷한 해발 300m 정도까지 올랐다가 우리네 것과 똑같은 더덕 내음이 풍기기도 하는 산중턱 가로지름길을 따라 우리는 정명곡(淨名谷) 계곡 상류로 향했다. 푸르스름한 이내로 덮인 좁고 긴 이 계곡에서 단연 으뜸인 경관은 다듬이 방망이와 흡사한 모양으로 곧게 선 일품봉(一品峰)이었다. 계곡 바닥으로 내려섰다가 맞은편으로 조금 올라가면 저 멀리 귀두까지 확연한 남근석이 보이긴 했지만, 이틀새 워낙 이런 형상의 바위를 많이 보아 별 감흥이 없다.


급비탈의 암벽이어서 혹 바위라도 굴러내리면 피할 재간이 없겠다 싶은 협곡 가운데 휴게소 지나 삼절폭경구 매표소를 빠져나왔다. 오전 8시. 관리소 아가씨가 매표소 주변을 긴 빗자루로 쓸고 있다.


약 2시간30분, 6.5km에 걸친 삼절폭 경구의 오전산행은 그런대로 견딜 만 했지만 조식 후 마지막 남은 영암경구쪽 길은 어떨까.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주욱 가로질러 가면 되는 관광 코스라는 말에 모두들 혹 해서 나섰는데 아뿔싸, 케이블카가 고장이란다. 다행히 소형 버스로도 종점까지 오를 수 있다기에 가슴을 쓸었다.


▲ 영암경구 절벽길 중간에 가설된 구름다리. 월출산 구름다리와 흡사하다.
해발 330m의 종점에서부터 시작되는 영암경구의 이 절벽 탐승로는 길이 약 3km로, 절벽 가운데를 가로질러 계단을 매달거나 바위를 파내어 통로를 만든, 중국의 산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방식의 관광코스다. 중간에 천교선도(天橋仙渡)라는 긴 구름다리를 지나면서, 혹은 중간중간 마련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절벽들과 기암들은 그러나 광대한 계곡의 한쪽 사면에 드문드문 서 있는 풍광이라 짜임새가 다소 떨어진다.

▲ [좌]절벽길 탐승을 마치고 영암선사로 가는 길. 절 사방에 기암봉들이 늘어서 있다.[우]삼절폭경구의 좁은 협곡 지대 안에 선 기암 일품봉과 그 아래를 지나는 일행.
절벽 횡단길이 끝나고 나서, 위험하다고 하여 설치해둔 쇠울을 넘어 곧장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영암경구의 핵심부로 내려갔다. 영암선사라는 붉은 색 지붕의 대찰과 높이가 270m나 된다는(목측으로는 암만 봐도 120m 정도인) 천주봉, 전기봉 등의 기둥바위들, 짙은 숲지대가 어울린 절경지다. 그러나 기암봉들은 이미 질릴 만큼 보았고, 너무 더웠다. 발전기를 돌려 운행하는, 암벽 틈새에 설치한 작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68m를 올라가서 소용추폭포 위의 작은 연못을 보고 되내려오는 것으로 오전 산행을 끝냈다.

점심식사 후 오후 3시30분까지 기다려 안탕삼절 중의 하나라는 영암비도(靈岩飛渡)를 보았다. 천주봉 정상에서 수직 로프 하강을 하며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천주봉과 전기봉 정상 양쪽에 걸쳐둔 긴 와이어로프를 타고 이동하며 간혹 재주를 넘기도 하는 10여 분간의 묘기 대행진이 중국인들에겐 그래도 괜찮은 구경거리인 모양인지 수많은 관중이 모여 앉았다. 한국 등산꾼들에겐 전혀 색다를 것 없는 묘기다.

만약 안탕산을 간다면 영암비도 대신 차라리 용호(龍湖) 같은 산중 호수 드라이브나 다녀오기를 권한다


/글·사진 안중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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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양의 미덕, Negative의 반작용.

겸양의 미덕, Negative의 반작용. egnarts/Impressions 2007. 12. 17. 09:39

 양주楊朱는 송나라 동쪽 지역으로 들어서 한 역려逆旅에 들게 되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역려 주인에게는 마누라가 두 사람 있었다. 하나는 본부인이고 하나는 첩임에 틀림없었다. 양주는 두 여자를 유심히 관찰하였다. 본부인은 아름답기 그지 없었고 첩은 아주 미운 상이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못 생긴 첩이 주인의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있었다. 하도 미심쩍어 양주는 주인을 방으로 불러들여 술잔을 나누며 왜 미운 첩이 사랑을 받는지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러자 주인이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其美者自美, 吾不知其美也. 其惡者自惡, 吾不知其惡也"
 - 예쁜 자는 그 예쁨을 뽐내지만 나는 그 예쁨을 알지 못합니다. 못 생긴 자는 그 못 생김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지만 나는 그 못 생김을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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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ques Loussier Trio 7번째 - 이번에도 어김없이 (2007. 12.16.)

Jacques Loussier Trio 7번째 - 이번에도 어김없이 (2007. 12.16.) egnarts/Impressions 2007. 12. 17. 00:17

 해마다 보는 음악회, 선곡도 그간 들었던 것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특히 D장조 하프시코드 콘체르토 3악장은 변함없이 마지막을 장식하였지만.)
 1년에 한 번이기에 즐겁게 듣지 않을 수 없다.

 연주자들이 숨을 들이마시는 순간, 특이하게도
 같은 음악을 호흡하고 있는 듯한(말도 안 되는 말 같으나) 느낌을 받았다.
 그 유대감, 긴장감을 바로 앞에서 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니
 때 되면 돌아오는 그 분들이지만 역시 잊지 않고 찾아가게 된다.

 지난 해의 불안함이 사라져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으나
 프랑스어는 작년이나 지금이나 그 수준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앞에 앉아계셨던 스님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어느 곳에 계신 분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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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왜곡.

기억의 왜곡. egnarts/Impressions 2007. 12. 14. 10:05


 A와 B는 1년 정도의 간격이 있으나 B의 시점에 들었음이 분명한 음악을 들을 때마다 A의 기억이 떠오르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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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 촬영 현장.

적벽 촬영 현장. egnarts/Impressions 2007. 12. 8. 09:01
촬영 막바지에 이른 영화 ‘적벽대전’의 한 장면. 가운데 백마를 타고 달리는 인물이 조자룡(배우 후쥔)이다<上>. ‘삼국지’의 백미로 꼽히는 전투를 스크린에 옮긴 ‘적벽대전’은 촬영현장에 엑스트라 1000명을 포함, 2000명의 인력이 동원되는 대작이다<下>.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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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直很安静

一直很安静 egnarts/Impressions 2007. 10. 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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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Potts.

Paul Potts. egnarts/Impressions 2007. 8. 5. 20:48



폴 포츠 "부러진 앞니, 이젠 자신있게 웃어요"
중앙일보 | 기사입력 2007-08-03 16:23 기사원문보기
[중앙일보]

“부러진 앞니, 이젠 자신있게 웃어요”

평범한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한순간에 전 세계 스타로 떠오른 행운아 폴 포츠(Paul Pottsㆍ36)의 앨범 ‘One Chance’가 2일 한국에서 정식 발매됐다. 지난 6월 포츠는 영국 ITV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다”는 극찬을 받으며 일약 스타로 급부상했다.

서른 여섯 살이라는 다소 많은 나이에 부러진 앞니로 어색하게 웃는 포츠의 모습은 심사위원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낡은 양복을 입고 무대에 선 그가 “오페라를 부르겠다”고 나서자 모두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아무도 잠들면 안 돼요.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주님… 나의 입이 침묵하는 동안 그대는 나의 것이 될 것이오!”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부르기 시작하자 심사위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곡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포츠가 안정적인 바이브레이션 창법으로 고음을 내뿜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쳤고 일부 관객의 눈에는 감동의 눈물이 맺혔다. 독설가로 유명한 심사위원 코웰 사이먼도 “당신은 우리가 찾아낸 보석”이라며 포츠를 치켜세웠다.

포츠는 수상소감에서 “내 몸속에 오페라를 사랑하는 이탈리아의 피가 흐른다”고 너스레를 떨며 “부러진 앞니를 치료해 앞으로 자신있게 웃겠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인기 검색어에 폴 포츠라는 이름이 나올 때 폴 포트인 줄 알고 의아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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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사고 원인 복구 실시간 인터넷 공개.

정전사고 원인 복구 실시간 인터넷 공개. egnarts/Impressions 2007. 4. 13. 12:55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7&no=174905

정전되면 실시간으로 어떻게 인터넷을 확인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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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건설 추진중인 초고층 빌딩.

두바이 건설 추진중인 초고층 빌딩. egnarts/Impressions 2007. 4. 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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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준지 만화 소용돌이가 생각나기도 하고, 스크루바가 생각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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