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떠느니 차라리 감옥가지"
- 20代노숙자 200원 훔쳐
○…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생활이 어렵자 감옥에 들어가기 위해 주차해 있던 화물차의 문을 딴 뒤 200원을 훔친 노숙자 정모(23)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6일 PC방 비용과 식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 3대의 문을 노끈으로 딴 뒤 6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범행 직후 경찰 검문으로 붙잡힌 정씨는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사안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기각돼 이날 오후 4시께 풀려났다. 하지만 정씨는 풀려난 지 10시간만인 27일 오전 2시께 역삼동에 세워둔 화물차에서 다시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적발됐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살 곳이 없어 차라리 겨울동안 감옥에 가 있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일부러 돈을 훔쳤다”고 말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 20代노숙자 200원 훔쳐
○…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생활이 어렵자 감옥에 들어가기 위해 주차해 있던 화물차의 문을 딴 뒤 200원을 훔친 노숙자 정모(23)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6일 PC방 비용과 식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 3대의 문을 노끈으로 딴 뒤 6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범행 직후 경찰 검문으로 붙잡힌 정씨는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사안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기각돼 이날 오후 4시께 풀려났다. 하지만 정씨는 풀려난 지 10시간만인 27일 오전 2시께 역삼동에 세워둔 화물차에서 다시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적발됐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살 곳이 없어 차라리 겨울동안 감옥에 가 있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일부러 돈을 훔쳤다”고 말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