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봐, 어쨌든 우승했잖아".
디펜딩챔피언 프랑스가 한-일월드컵 조별예선서 탈락해 구겨진 자존심을 교도소에서 되찾았다.
지난 20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클롱프렘 중앙교도소에서 폐막된 세계 최초의 교도소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AP 통신은 이날 클롱프렘 교도소에는 1000여 관중들의 환호속에 프랑스의 삼색 국기가 나부꼈고, 한-일월드컵서 박살났던 프랑스 축구의 명예 회복을 축하하는 축제 분위기였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결승 상대는 마찬가지로 한-일월드컵서 탈락한 아프리카의 돌풍 나이지리아. 결승전답게 극적인 한판 승부를 벌였다.
7명의 선수가 반쪽짜리 축구장에서 전ㆍ후반 90분동안 혈전을 벌였지만 0-0 무승부. 곧바로 페널티킥 승부를 벌였지만 선발로 나온 각각 5명의 키커 모두 골네트를 갈라 다시 5-5. 연장 페널티킥으로 주고 받기를 거듭한 끝에 프랑스가 간신히 7대6으로 승리해 나무로 만든 트로피와 촉감좋은 화장지 등 1급 세면도구를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 13일 개막한 교도소 월드컵에는 이들 두 나라를 비롯해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 태국 등 8개국의 죄수들이 참가했는데 '진짜' 월드컵에서 선전한 독일, 잉글랜드는 초반에 탈락했다.
프랑스의 한 죄수는 "'진짜'월드컵을 보며 전술과 기량을 벤치마킹한 게 효과적이었다"고 우승비결을 공개한뒤 "나는 지단처럼 뛰려고 노력했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푸라차이 교도소장은 폐회사에서 "4년뒤에 다시 만납시다"라고 말해 교도소 월드컵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 최만식 기자 cms
디펜딩챔피언 프랑스가 한-일월드컵 조별예선서 탈락해 구겨진 자존심을 교도소에서 되찾았다.
지난 20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클롱프렘 중앙교도소에서 폐막된 세계 최초의 교도소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AP 통신은 이날 클롱프렘 교도소에는 1000여 관중들의 환호속에 프랑스의 삼색 국기가 나부꼈고, 한-일월드컵서 박살났던 프랑스 축구의 명예 회복을 축하하는 축제 분위기였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결승 상대는 마찬가지로 한-일월드컵서 탈락한 아프리카의 돌풍 나이지리아. 결승전답게 극적인 한판 승부를 벌였다.
7명의 선수가 반쪽짜리 축구장에서 전ㆍ후반 90분동안 혈전을 벌였지만 0-0 무승부. 곧바로 페널티킥 승부를 벌였지만 선발로 나온 각각 5명의 키커 모두 골네트를 갈라 다시 5-5. 연장 페널티킥으로 주고 받기를 거듭한 끝에 프랑스가 간신히 7대6으로 승리해 나무로 만든 트로피와 촉감좋은 화장지 등 1급 세면도구를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 13일 개막한 교도소 월드컵에는 이들 두 나라를 비롯해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 태국 등 8개국의 죄수들이 참가했는데 '진짜' 월드컵에서 선전한 독일, 잉글랜드는 초반에 탈락했다.
프랑스의 한 죄수는 "'진짜'월드컵을 보며 전술과 기량을 벤치마킹한 게 효과적이었다"고 우승비결을 공개한뒤 "나는 지단처럼 뛰려고 노력했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푸라차이 교도소장은 폐회사에서 "4년뒤에 다시 만납시다"라고 말해 교도소 월드컵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 최만식 기자 c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