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그 물 마시지 마세요"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8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이 `쥐가 마시고 죽었다'는 물을 마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문제의 물은 이날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에서 개최된 국감을 위해 같은 당 박순자(朴順子) 의원이 강원도 도암댐의 수질이 극히 나쁘다며 동료의원들도 심 각성을 느껴보라는 차원에서 이 댐에서 떠와 책상위에 올려놓은 것.
맹형규(孟亨奎.한나라당) 위원장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 유리컵에 담긴 물은 더러운 것이니 마시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당시 잠시 자리를 비 워 이를 듣지 못한 김 의원은 문제의 물을 마시고 말았다. 김 의원은 박 의원이 질문을 하던 중 자리로 돌아와 앉자마자 문제의 유리컵을 집어들었고 이를 본 박 의원이 다급히 "그 물 마시면 안되요"라고 외쳤지만 김 의원 이 이미 물을 다 마신 뒤였다.
김 의원은 이어 박 의원이 도암댐 주변 하천을 촬영한 비디오를 상영하면서 "쥐 가 이 물을 먹고 죽을 정도로 오염이 심각하다"고 자세히 설명하자 속이 거북한 듯 헛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부유물이 떠 있고 해서 녹차인줄 알고 마셨다"면서 씁쓸해했다.
youngkyu@yna.co.kr (끝)
내가 아는 녹차맨 김XX군을 능가하는 김용갑씨, 덕택에 인기 대폭발.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8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이 `쥐가 마시고 죽었다'는 물을 마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문제의 물은 이날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에서 개최된 국감을 위해 같은 당 박순자(朴順子) 의원이 강원도 도암댐의 수질이 극히 나쁘다며 동료의원들도 심 각성을 느껴보라는 차원에서 이 댐에서 떠와 책상위에 올려놓은 것.
맹형규(孟亨奎.한나라당) 위원장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 유리컵에 담긴 물은 더러운 것이니 마시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당시 잠시 자리를 비 워 이를 듣지 못한 김 의원은 문제의 물을 마시고 말았다. 김 의원은 박 의원이 질문을 하던 중 자리로 돌아와 앉자마자 문제의 유리컵을 집어들었고 이를 본 박 의원이 다급히 "그 물 마시면 안되요"라고 외쳤지만 김 의원 이 이미 물을 다 마신 뒤였다.
김 의원은 이어 박 의원이 도암댐 주변 하천을 촬영한 비디오를 상영하면서 "쥐 가 이 물을 먹고 죽을 정도로 오염이 심각하다"고 자세히 설명하자 속이 거북한 듯 헛구역질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부유물이 떠 있고 해서 녹차인줄 알고 마셨다"면서 씁쓸해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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