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광주)이 부진을 털고 '본프레레호'의 황태자로 새롭게 떠올랐다.
이동국은 1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바레인의 친선경기에서 경기 시작 2분만에 환상적인 발리슛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동국은 자신의 한방 덕분에 한국 축구에서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줘 앞으로도 핵심 선수로 기용될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도 여러 차례 위력적인 슈팅을 선보인 이동국은 최전방에서 최후방까지 넘나들며 수비에도 적극 가세해 '불성실한 플레이를 한다'는 오명도 벗어던졌다.
한때 최순호-황선홍의 대를 잇는 대형 스트라이커감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동국이었지만 지난 3년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19세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에 뽑힌 이동국이 김은중(서울)과 함께 청소년대표팀을 아시아 정상으로 이끌 때만 해도 그의 미래를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동국은 그러나 2001년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적응에 실패해 쓸쓸히 국내로 돌아온 이후 병역비리 의혹까지 불거져 추락의 길로 들어섰다. 경기에서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악평 속에서 이동국은 2002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를 지켜만봐야 했고 지난해에는 발가락부상으로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었다.
거스 히딩크, 움베르토 코엘류 등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연달아 외면당했던 이동국은 상무 입대 후 나태했던 정신력을 가다듬었고 마침 본프레레 감독의 취임과 간판 스트라이커 안정환(요코하마)의 부상으로 새출발할 기회를 얻었다. 이동국은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열심히 하겠다. 지금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투지를 불살랐고 본프레레 감독의 주문대로 예년과는 다른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실천해 부활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광운대와의 연습경기에서 90분 내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정도로 본프레레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이동국은 이날 바레인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아직 정상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는 안정환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를 제치고 당분간 간판 공격수로 중용될 전망이다.
오는 17일 개막하는 2004아시안컵을 앞두고 부활을 알린 이동국이 지난 대회 득점왕의 명예를 지켜 본프레레호의 간판 킬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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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운, 황선홍, 백승철.. 이제 남은 건 이동국 하나 뿐.
이동국은 1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바레인의 친선경기에서 경기 시작 2분만에 환상적인 발리슛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동국은 자신의 한방 덕분에 한국 축구에서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줘 앞으로도 핵심 선수로 기용될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도 여러 차례 위력적인 슈팅을 선보인 이동국은 최전방에서 최후방까지 넘나들며 수비에도 적극 가세해 '불성실한 플레이를 한다'는 오명도 벗어던졌다.
한때 최순호-황선홍의 대를 잇는 대형 스트라이커감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동국이었지만 지난 3년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19세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국가대표에 뽑힌 이동국이 김은중(서울)과 함께 청소년대표팀을 아시아 정상으로 이끌 때만 해도 그의 미래를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동국은 그러나 2001년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적응에 실패해 쓸쓸히 국내로 돌아온 이후 병역비리 의혹까지 불거져 추락의 길로 들어섰다. 경기에서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악평 속에서 이동국은 2002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를 지켜만봐야 했고 지난해에는 발가락부상으로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었다.
거스 히딩크, 움베르토 코엘류 등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연달아 외면당했던 이동국은 상무 입대 후 나태했던 정신력을 가다듬었고 마침 본프레레 감독의 취임과 간판 스트라이커 안정환(요코하마)의 부상으로 새출발할 기회를 얻었다. 이동국은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열심히 하겠다. 지금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투지를 불살랐고 본프레레 감독의 주문대로 예년과는 다른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실천해 부활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광운대와의 연습경기에서 90분 내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정도로 본프레레 감독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이동국은 이날 바레인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아직 정상 컨디션을 되찾지 못하는 안정환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를 제치고 당분간 간판 공격수로 중용될 전망이다.
오는 17일 개막하는 2004아시안컵을 앞두고 부활을 알린 이동국이 지난 대회 득점왕의 명예를 지켜 본프레레호의 간판 킬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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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운, 황선홍, 백승철.. 이제 남은 건 이동국 하나 뿐.